인도양참치위원회 의장에 김정례 해수부 주무관 선출
2021-06-12 01:00
인도양 참치 자원의 지속가능한 활용에 주요 역할 기대
IOTC는 인도양 수역에서 서식하는 어종의 보존·관리와 지속가능한 어업을 위해 1996년에 설립된 국제기구다. 이 기구에는 한국, EU, 일본, 몰디브 등 33개국이 회원국으로 가입돼 있다. 인도양은 태평양에 이어 우리나라 제2의 참치 생산 수역이다.
김 주무관은 2010년부터 한국 대표단으로 IOTC 회의에 참석해 왔다. 2017년도 제21차 총회에서 IOTC 부의장(2017~2019)으로 선출된 이후 2019년도 제23차 총회에서 연임(2019~2021)된 바 있다. 이후 올해 1월 27일에 전 의장이 사임하면서 최근까지 의장 권한대행으로 활동해 왔다.
작년부터 코로나19로 인해 총회는 화상회의로 진행됐다. 김 주무관은 첨예하게 대립하는 각 회원국의 입장을 중재해 인도양 수자원 관리의 합의에 기여했다. 이번에 열린 IOTC 제25차 총회에서는 이러한 업무수행 능력을 높이 평가받아 만장일치로 의장에 선출됐다.
김 주무관은 이 외에도 세계 최대 참치 어장이자 우리나라의 첫 번째 참치 생산 수역을 관리하는 중부태평양수산위원회(WCPFC) 의장을 맡고 있다. 또한, 남극해양생물자원보존위원회(CCAMLR) 이행위원회 의장 등 여러 국제기구 의장직을 역임한 경험이 있다.
우동식 해양수산부 국제협력정책관은 "우리나라 참치 생산의 큰 축을 차지하는 인도양참치위원회의 의장으로 한국인이 선출됨에 따라, 우리나라의 입장 반영과 국제수산분야 규범 선도국으로서의 위상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앞으로도 전 세계에서 지속가능한 어업이 보장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