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파수ON] 김종민 "사정기관 출신, 출마 법으로 막아야...윤석열·최재형 겨냥?"
2021-06-11 09:35
"사정기관 공직자 정치 못 하게 하는 건 선진 정치의 기본"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사정기관 공직자 출신이 정치적 출마를 법으로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실상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출마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진 최재형 감사원장을 겨냥한 발언으로 읽힌다.
김 의원은 11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사정 권력기관 공직자가 정치 행위를 하지 못하게 하는 것은 선진 정치의 기본이다. 그런데 윤 전 총장이 이를 깨고 있다"라며 "제도적으로 이를 막을 필요가 있다"라고 했다.
이어 김 의원은 "현직에 있으면서 정치적 행보를 보이고 거기서 반대편 지지를 조직해내고, 이를 자산 삼아 정치판에 뛰어드는 것"이라며 "이것을 최 감사원장도 한다고 하면 국민이 크게 반발심이 생기지 않을까 싶다"라고 했다.
김 의원은 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 전 총장 수사에 착수한 것과 관련해 "그동안 국민적으로 알려진 의혹을 그냥 대통령 출마하니까 덮자, 이거야말로 정말 특권이고 반칙"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윤 전 총장 관련해서 이런 중요한 의혹들이 국민적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이니까 대선주자에 대한 탄압 코스프레를 하는 것 아닌가 싶다. 그런데 그건 제가 보기에는 사리에 맞지 않는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