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이성용 공군총장 전역 재가…“은폐·축소 지시는 없었다”

2021-06-10 16:27
부사관 사망 사건 책임…“추후 관여 사실 확인되면 수사 조치”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공군 부사관 사망 사건의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이성용 공군참모총장의 전역을 재가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박 수석은 “현역 군인이 의원 전역을 하기 위해서는 군복무 중 비위사실 유무 등 전역 제한 대상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감사원, 경찰청 등 수사기관에 확인 절차를 거쳐야 하는 바, 기관으로부터 관련 절차를 거쳤다”면서 “절차상 문제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 총장은 지난 4일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고, 문 대통령은 이를 즉각 수용한 바 있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 총장은 소위 ‘사표’에 해당하는 전역지원서를 지난 7일 제출했다.

박 수석은 “다만 성추행 피해 공군 부사관 사망 사건과 관련해 현재까지 국방부 감사결과는 참모총장으로서 사건을 축소 은폐하려는 지시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추후라도 참모총장이 관여된 사실이 확인되면 수사기관에서 조치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