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사업자 대출, 출시 6개월 만에 500억원 넘어

2021-06-10 09:22

네이버파이낸셜은 미래에셋캐피탈과 함께 출시한 스마트스토어 사업자 대출이 출시 6개월 만에 누적 대출 500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네이버는 스마트스토어 매출, 반품률, 고객문의 응답속도 같은 비금융데이터를 금융데이터와 결합한 대안신용평가시스템(ACSS)로 40% 이상의 대출 승인율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기준 평균 대출액은 2700만원, 평균 금리는 연 5.7%다.

네이버는 스마트스토어 사업자 대출이 온라인 중소상공인(SME)의 사업 확장 단계에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대출받기 직전 3개월과 이후 2개월의 판매 데이터를 비교한 결과, 각 스토어들의 주력 상품 판매 건수가 42% 늘었고, 가격은 평균적으로 5.4% 하락했다.

네이버는 “SME들이 대출받은 자금을 활용해 재고를 늘리고 가격을 낮춰, 사업 성장이 구매자 혜택으로 돌아가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지난해 12월 미래에셋캐피탈과 스마트스토어 사업자 대상 신용대출 상품인 ‘미래에셋캐피탈 스마트스토어 사업자 대출’을 출시했다. 이 대출 상품은 기존 은행이나 금융권에서 자격요건이 충족되지 않아 대출이 어려웠던 온라인 중소상공인에게 최대 5000만원(연 이자 3.2~9.9%)까지 대출해주는 게 특징이다. 대출의 신청과 실행은 미래에셋캐피탈이 담당하고, 네이버파이낸셜은 미래에셋캐피탈의 지정대리인으로서 대출 심사를 맡는다.
 

네이버 사옥 이미지[사진=네이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