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이종목]상하이국제공항, 훙차오공항 지분 100% 인수
2021-06-10 11:06
상하이국제공항, 10일부터 거래 중단
그룹내 자산 재편…푸둥·훙차오간 소모적 경쟁 줄일 듯
그룹내 자산 재편…푸둥·훙차오간 소모적 경쟁 줄일 듯
※'중국 마이종목'은 주식시장에서 이슈가 되는 중국 종목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이'는 중국어로 '사다(買)'와 '팔다(賣)'를 모두 뜻하는 단어입니다. 영어로는 '나(My)'를 뜻하기도 하죠. 이 코너를 통해 아주경제 중국본부에서는 매일 독자들이 중국증시에서 궁금해할 만한 종목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공시에 따르면 상하이국제공항은 주식발행을 통해 모회사인 상하이공항그룹이 보유한 상하이훙차오국제공항 지분 100%와 상하이공항그룹물류발전공사 지분 100%, 상하이푸동국제공항 제 4활주로에 대한 지분을 매수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상하이국제공항의 주식 거래는 10일부터 최대 열흘간 중단된다.
이번 상하이국제공항의 모회사인 상하이공항그룹은 1997년 6월 설립됐으며, 공항 건설, 운영관리 국내외 항공 운송 관련 지상 서비스, 국내외 무역 등 사업을 전개 중이다.
아직 지분 매수와 관련된 합의 사항과 구체적인 조건 등은 알려지지 않았으며, 양측이 협의를 통해 문서에 서명하는 방식으로 협의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시장은 비록 그룹 모회사와 상장 자회사간 거래지만 이를 통한 자산 개편으로 그동안 문제가 됐던 상하이 양대 국제공항인 푸둥국제공항과 훙차오국제공항간 소모적 경쟁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상하이국제공항의 9일 마감가 기준 주가는 48.45위안으로 시가총액은 941억3200만 위안(약 16조4000억원)에 달한다.
상하이국제공항은 최근 실적 저하에 시달렸는데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7.95 감소한 8억6600만 위안을 기록했고, 손익 감소폭은 무려 641.63%에 달했다. 1분기는 적자는 4억3600만 위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