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기생충', 유네스코 본부서 만난다

2021-06-09 15:29

[사진=콘진원 제공]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봉준호 감독 영화 '기생충' 등 한류 콘텐츠를 활용한 실감 콘텐츠 전시회가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7월 6일부터 16일까지 유네스코 본부에서 '한국 : 입체적 상상(Korea : Cubically Imagined)'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 전시는 유엔(UN)이 지정한 '지속할 수 있는 발전을 위한 국제 창의 경제의 해'를 맞아 '코로나19' 이후 미래에 대한 한국의 상상력을 세계인들과 공유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유네스코 사무국 문화 다양성 협약 부서의 공동주최로 진행된다.

이번 전시회의 대표 콘텐츠는 BTS의 '맵 오브 더 소울 원' 공연을 3면 LED 큐브 공간에 구현한 확장 현실(XR) 콘텐츠다. 가상현실(VR) 기어를 착용한 관객들은 360도 실감 영상으로 공연을 즐길 수 있다.

'기생충'은 관객들이 가상현실 기어 속에서 몰입감을 극대화하는 음악과 함께 저택의 거실과 지하공×간, 기택의 반지하 주택 등 영화의 주요 배경으로 들어간 것 같은 체험을 제공하는 VR 콘텐츠로 재탄생했다.

이와 함께 국립중앙박물관의 '왕의 행차, 백성과 함께하다'와 디스트릭트의 '플라워', 비브스튜디오스의 '더 브레이브 뉴 월드', 태싯그룹의 'Morse ㅋung ㅋung', 한국예술종합학교의 '허수아비', 강이연의 '비욘드 더 신' 등도 선보인다.

앞서 유네스코 문화 부문 사무총장보 에르네스토 오토네는 지난 4일 열린 '유네스코 문화 다양성 당사국 총회 폐회식'에서 "최초로 공개되는 '기생충'과 BTS 콘서트의 가상현실 전시로 전 세계의 관객들이 하나로 연결되고, 창의 경제의 해를 함께 기념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전시는 오는 16일(현지시간) 10시부터 온라인을 통해 예약 신청할 수 있으며 전시가 끝나는 다음 달 16일부터는 온라인으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