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혁신, ESG가 이끈다] CJ그룹 계열사, ESG경영 실행 힘 쏟는다
2021-06-09 06:00
CJ 제일제당·대한통운·ENM·프레시웨이·온스타일
친환경 소재개발·전기화물차 도입 등 ESG 중심 경영
친환경 소재개발·전기화물차 도입 등 ESG 중심 경영
CJ그룹 주요 계열사들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위원회 설치 이전부터 ESG 실행을 위한 단계를 꾸준히 밟아왔다. ESG 중심 경영 활동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충실히 이행하겠다는 의지다.
9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2015년부터 지속가능경영의 일환으로 ESG 관련 정책들을 수립·실행해 오고 있다. 지난해 ‘자연에서 소비자 식탁으로, 다시 자연으로 되돌리는 네이처 투 네이처 선순환 체계 구축’을 공표한 바 있다.
‘건강과 안전’, ‘지속 가능한 환경’ 두 가지 핵심 공유가치 창출을 최우선의 목표로 삼았다. 원재료 조달, 연구개발부터 생산, 판매에 이르기까지 전 공급망에서 발생할 수 있는 품질 문제를 사전에 예방하고 안전하게 관리하는 ‘식품안전 통합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썩는 플라스틱’ 사업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CJ제일제당은 모든 환경에서 생분해되는 유일한 바이오 플라스틱 소재인 ‘PHA (Poly hydroxyl alkanoate)’생산에 착수해 지난 4월 세계 최초로 ‘행복한콩 두부’ 묶음 제품에 실제 적용했다. 또 아마존 삼림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삼림파괴 중단’을 선언하기도 했다.
CJ대한통운은 지난해 11월 택배업계 최초로 배송 현장에 1t 전기화물차를 투입하면서 본격적인 전기화물차 시대를 열었다. 경기도 군포와 울산에 두 대씩 총 4대를 택배 배송에 첫 투입했으며 올해 연말까지 28대를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CJ대한통운은 나아가 오는 2030년까지는 보유·임차하고 있는 차량 100%, 총 1600대를 전기 또는 수소차로 전환할 것을 선언했다.
CJ ENM 커머스 부문은 2017년 7월 업계 최초로 비닐 에어캡 대신 종이 완충재와 친환경 보냉 패키지, 종이 행거 박스를 도입했다. 재활용이 어려운 비닐테이프 대신 접착제가 필요 없는 ‘에코 테이프리스 박스’를 유통업계 최초로 포장재에 적용했다. CJ ENM 커머스 부문이 친환경 포장재로 바꿔 감축한 비닐과 플라스틱 포장재 양을 따져보면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경기장 총면적의 41배(21만4199㎡)에 해당한다.
CJ프레시웨이는 2019년 유엔세계식량계획(WFP)와 업무협약을 맺고 단체급식장에서 발생하는 잔반을 줄여 절감한 비용을 기아퇴치기금 조성에 기부하는 ‘제로웨이스트, 제로헝거’ 캠페인을 지속하고 있다. CJ CGV도 올해 1월 업계 최초로 버려지는 폐스크린을 활용한 가방을 선보이고 있다.
CJ온스타일은 유통업계 최초로 ‘이지 오픈 테이프’를 도입했다. 이지 오픈 테이프는 테이프 분리가 쉽도록 제작해 포장재 개봉과 분리배출 편의성을 높였다. 이지 오픈 테이프는 가장자리 5㎜에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아 그 부분을 잡아당기면 칼 없이도 박스에서 테이프를 뜯어낼 수 있다.
CJ그룹 관계자는 “지속가능성장을 이끌어 내는 다양한 ESG 중심 경영 활동을 시행함으로써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