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됐던 KBO 출신 카도쿠라…23일만에 무사 귀가

2021-06-07 19:57
실종 이유는 아직 전해지지 않아…우울증 앓는 중

삼성라이온스에서 뛸 당시 카도쿠라 켄.[사진=연합뉴스]


SK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와 삼성라이온스에서 선수생활을 한 카도쿠라 켄(48) 전 주니치 드래곤즈 코치가 무사 귀가했다.

일본 스포니치, 닛칸스포츠 등 현지 매체는 7일 "카도쿠라 전 코치의 아내가 자신의 블로그에 6일 밤 남편이 돌아왔다는 소식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일본 프로야구 주니치 코치로 활동하던 카도쿠라는 지난달 15일 팀 훈련에 무단으로 참석하지 않았다. 가족은 지난달 16일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이어 20일자 소인이 찍힌 자필(추정) 편지가 주니치 구단 측으로 배달됐다. 편지에는 '개인 사정으로 팀 코치직을 그만두겠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카도쿠라의 가족들이 자필이라고 확인했다.

이후 여러 추측이 나오고 있었지만 실종 23일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 실종 이유는 아직 전해지지 않고 있다.

카도쿠라 아내는 블로그에 "남편이 이번 일로 많은 사람에게 불편과 심려를 끼쳤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우선 회복에 전념한 뒤 향후 소명할 기회를 마련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오늘 의사 진찰을 통해 우울증 진단을 받았다"며 "치료와 안정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카도쿠라는 2009년부터 2011년까지 KBO리그 SK와 삼성에서 선수로 활약했다. KBO 리그에서는 3시즌 통산 27승 17패 평균자책점 4.07을 기록했다. 2013년부터는 삼성 라이온즈에서 투수 코치를 맡기도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