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K-바이오 랩허브 유치 ‘총력전’ 돌입...산학연병 라운드 테이블 개최

2021-06-07 12:56
박남춘 시장, “인천은 K-바이오 랩허브의 최적지...바이오 산업 메카될 것” 강조

박남춘 인천광역시장이 7일 송도 G타워에서 'K-바이오 랩허브 유치 협력을 위한 인천광역시 산·학·연·병 라운드 테이블'을 마치고 기우성 셀트리온 대표이사, 성백린 백신실용화 기술개발 사업단장, 조명우 인하대학교 총장, 김양우 가천대 길병원장,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등 참석자들과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사진=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K-바이오 랩허브 유치를 위해 두팔을 걷어 붙이고 유치 총력전에 돌입했다.

시는 7일 송도 G타워 22층 투자유치센터에서 국내 바이오 산업의 미래를 이끌어갈 인천의 산·학·연·병·관이‘K-바이오 랩허브’ 유치 및 인천 바이오 클러스터 고도화를 위한 협력체계 구축 등을 주제로 '산·학·연·병 라운드 테이블'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지난달 12일 중소벤처기업부에서 ‘K-바이오 랩허브 구축사업’ 후보지 모집 공고가 발표됨에 따라 ‘K-바이오 랩허브’의 인천 유치를 위한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힘을 모으고자 마련됐다.

행사에는 △인천광역시에서 박남춘 인천시장, 이원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서병조 인천테크노파크원장 △기업에서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기우성 셀트리온 대표이사 △대학에서 서승환 연세대학교 총장, 박종태 인천대학교 총장, 조명우 인하대학교 총장 △병원에서 김양우 가천대 길병원장, 윤동섭 연세의료원장, 김영모 인하대학교 의료원장 △성백린 백신실용화기술개발사업단장이 참석 했다.

박 시장은 먼저 “탄탄한 바이오산업 인프라를 보유한 인천은 K-바이오 랩허브의 최적지”라며, “제2의 셀트리온, 제2의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될 벤처와 스타트업을 육성하기 위해 K-바이오 랩허브가 인천에 꼭 필요하다”라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는 “K-바이오 랩허브는 다가오는 10년의 근간이 되는 핵심”이라며 “바이오 2단지 내 건설할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를 K-바이오 랩허브와 연계하고 원부자재 국산화를 위해 벤처 기업과 함께 연구개발 하겠다”라고 말했다.

또 기우성 셀트리온 대표이사는 “산업 육성은 한 분야의 노력으로만 완성되지 못하며 산학연병의 관심과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바이오 앵커기업으로서 K-바이오 랩허브와 연계하여 의약품 개발 및 투자,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펀드 운영 등 산업 육성을 위해 힘쓰겠다”라고 강조했다.

서승환 연세대학교 총장은 “K-바이오 랩허브 사업의 핵심은 산학연병 협력 네트워크의 구축”이라며,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에 조성하고 있는 연세사이언스파크(YSP)와 송도세브란스를 랩허브 사업과 연계하고 인하대, 인천대와 협력해 바이오 교육, 연구체계를 구축함으로써 랩허브 사업 유치를 위해 모든 역량을 결집하겠다”유치 결의를 다졌다.

이에 이원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K-바이오 랩허브 구축에 가장 핵심적인 것은 바이오벤처 및 기업 등을 위한 연구지원, 컨설팅, 금융지원 등 역량강화 지원”이며, “K-바이오 랩허브는 연구지원 핵심 시설이기 때문에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가 글로벌로 나아가는데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성장동력의 구심점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K-바이오 랩허브 구축사업은 오는 2024년 구축을 목표로 정부 총사업비로 2500억원(예상규모)이 투입되며 지방비도 850억원 이상 투입되는 대형 국책사업으로 바이오 벤처·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 입주 공간 및 연구개발 시설·장비 구축, 전문 인력을 활용한 분석·검사·제조 등 지원, 국내외 제약사·병원 등과 임상 단계 협업 지원 등 바이오산업의 오픈이노베이션 허브 역할을 하게 된다.

현재 인천은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같이 세계에서 인정받는 앵커기업,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산업단지, 풍부한 인적자원, 임상이 가능한 병원 등 탄탄한 바이오 클러스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인천은 바이오 관련 산·학·연·병이 모두 집적돼 단일도시에서 기술개발-임상-생산까지 가능한 국내 유일의 도시로 바이오 클러스터와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 낼 수 있는 K-바이오 랩허브의 최적지라 볼 수 있다.

박남춘 시장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오늘 주신 여러 말씀을 들으니 더욱 K-바이오 랩허브를 인천에 유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사업계획서를 충실히 준비해 K-바이오 랩허브가 꼭 인천으로 올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오늘과 같이 산·학·연·병·관의 끈끈한 협력체계를 위한 자리를 많이 만들겠다. K-바이오 랩허브 유치와 인천이 조성하고 있는 특화형 바이오 클러스터가 세계 롤모델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은 도움을 부탁드린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