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A·국정원, 상반기 암호전문인력 양성교육…기초과정 200명 모집

2021-06-06 12:00
암호모듈 구현에 초점 맞춘 '심화과정' 올해 첫 시행

암호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암호모듈검증 기초교육과정이 작년에 이어 올해 상반기 두 번째로 시행된다. 작년 수강생 의견을 바탕으로 기초과정과 별도로 구성된 심화과정도 올해 하반기 진행된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국가정보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2021 암호모듈검증 전문교육'을 기초·심화과정으로 나눠 연 2회 실시하며, 이번 상반기 기초교육과정을 오는 28일부터 5일간 온라인으로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암호 이론과 암호모듈검증에 관심이 있는 누구나 오는 7일부터 22일까지 기초교육과정 수강을 신청할 수 있으며 모집규모는 200명이다.

암호모듈검증은 비밀로 분류되지 않은 행정·공공기관의 중요정보 가운데 정보통신망을 통해 보관·유통되는 정보를 보호하는 데 사용되는 암호모듈의 안전성·구현적합성을 검증하는 제도다.

KISA는 작년 처음 암호모듈검증 기초교육을 시행했다. 기초 암호이론과 암호모듈 검증 기준 이해를 돕기 위해 구성된 내용을 다뤘다. 작년 수강생 대상 설문 결과 70.2%가 '암호모듈 개발시 본인 직무 활용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74%가 '교육 전 대비 교육 후 이해도와 지식수준이 향상됐다'고 답했다.

올해는 작년 수강생 의견을 반영해 기초과정과 별도로 편성된 심화과정을 포함하는 '암호모듈검증 전문교육'이 시행된다. 상반기 기초교육 과정은 기초암호수학, 대칭키·공개키 등 암호알고리즘, 암호모듈검증제도와 시험방법론, 암호모듈검증 시험과 검증기준 등으로 구성된다. 하반기 심화교육은 암호모듈 구현에 초점을 맞춰 구현시 주의사항 등을 다룬다.

최광희 KISA 디지털보안산업본부장은 "K-사이버방역 추진, 비대면 서비스 산업 육성 등의 정부정책에 따라 다양한 산업에서 암호 제품의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국내 우수한 암호 전문인력이 양성되고, 나아가 암호산업의 육성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진=한국인터넷진흥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