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난티 회장 만난 이인영 "금강산 골프대회, 한반도 평화 계기"

2021-06-04 16:11
아난티 그룹, 금강산 골프장 건설 참여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4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중명 대한골프협회장과 면담을 하기 전 악수를 하며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5년 세계골프선수권 대회가 최초로 금강산에서 열린다면 다시 한 번 전 세계인을 향해 한반도 평화 메시지를 발신할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아난티 그룹의 이중명 회장 겸 대한골프협회 회장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아난티 그룹은 금강산 골프장 건설에 참여했다.

이 회장은 이 자리에서 이 장관에게 '2025년 골프 세계선수권 남북 공동유치 사업'을 제안했다.

그러자 이 장관은 "금강산의 비경 아래서 세계의 골프선수들이 모여 실력 겨루는 모습을 상상해보면 설렌다"며 "저희가 할 수 있는 도움과 협력,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반도의 새로운 평화 관광 붐을 조성할 수도 있고 여러 가지로 통일부도 관심이 많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 회장은 "우선 대화를 좀 터야 한다"면서 남북한 대화 재개 필요성을 피력했다.

이외에도 이 회장은 이 장관에게 과거 금강산 골프장 건설에 참여했던 북한 주민이 경험을 되살려 골프장 조성에 착수하도록 하는 방안 등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