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더 큰 충격 줄 것"…김소연·유진·이지아 '펜트하우스3' 강렬 마침표

2021-06-04 16:23

'펜트하우스' 주역 김소연, 유진, 이지아[사진=SBS 제공]


안방극장을 뒤흔든 막장극 '펜트하우스'가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4일 오후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3'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펜트하우스'의 주역 배우 김소연, 유진, 이지아, 엄기준, 봉태규, 윤종훈, 윤주희, 김영대, 김현수가 참석했다.

'펜트하우스3'는 채워질 수 없는 일그러진 욕망으로 집값 1번지, 교육 1번지에서 벌이는 복수극을 담았다. 시즌 1부터 시청률, VOD 판매, 온라인 동영상 조회 수, 해외 판권 등 각종 화제성 부문에서 1위를 휩쓸 정도로 큰 인기를 끈 바 있다.

오윤희(유진 분), 천서진(김소연), 이지아(심수련)의 얽히고 설킨 복수극이 마무리되는 이번 시즌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펜트하우스'의 최종 악인 주단태(엄기준 분)의 몰락 과정도 관전 요소다. 

유진은 "시즌3에도 죗값을 다 치르지 못한 분들이 나와서 활개를 치니 이 상황이 슬프기도 하고 지치기도 하고 찝찝하기도 하다. 그래도 열심히 해봐야겠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시즌 3에서는 윤희가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서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보일 것"이라며 "(시청자분들께) 사이다 같은 역할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내비쳤다.

이번 작품으로 뛰어난 연기력을 인정받으며 '국민 악녀'로 등극한 김소연은 "시즌3 대본을 처음 봤을 때 나 역시 '천서진, 어디까지 갈 거야'라는 생각을 했다. 천서진이 악행을 얼마나 더 해나갈지 궁금해하며 연기하고 있다. 여러분도 궁금하셨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지난 시즌 말미 '나애교'에서 '심수련'으로 돌아오며 충격적인 반전을 안긴 이지아는 "시즌3에는 더 충격적인 결말이 기다리지 않을까 내심 기대하고 있다. 저희 드라마의 결말을 많은 분께서 유추해주시는데, 저희는 더 큰 배신감을 드리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 정말 시원하게 한 번 '아작' 내보겠다"라고 말했다.

욕망을 실현하기 위해서라면 갖은 악행을 서슴지 않는 주단태 역으로 시청자들의 '욕받이'가 된 엄기준은 "'국민 XXX'가 될 수밖에 없었던 대본이었다. 물론 주단태로서는 전혀 죄책감이 없다"라고 눙쳤다.

그는 "이제 키스신도 없어서 홀가분한 마음으로 시즌3를 촬영하고 있다. 끝날 때까지 열심히 더 많은 악행을 보여드리겠다"라고 도발하기도 했다.

'펜트하우스' 주역들[사진=SBS 제공]


'펜트하우스' 연속물은 증후군(신드롬)을 일으킬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왔다. 배우들은 작품과 역할에 관한 애정을 가감 없이 드러내며 마지막 시즌인 만큼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윤철 역으로 크게 주목받은 윤종훈은 "어떤 작품에서도 이런 감정을 느껴본 적이 없는데, 유진·김소연 씨와 시즌3를 촬영하면서 이제 정말 마지막이라는 생각이 들어 오만가지 감정이 다 들었다"라고 털어놓았다.

유진은 "처음 해보는 역할이었기에 고민하며 성장할 수 있던 기회였다"라고 말했고, 이지아는 "심수련은 저에게 매우 큰 모험이었다"고 심정을 전했다.

이규진 역으로 개성 있는 연기를 선보여 온 봉태규는 "단 한 장면도 허투루 찍은 게 없다. 이만큼까지 열심히 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열심히 하고 있다"라고 자신했다.

이어 "시즌 1 때 시청률 공약으로 출연진이 다 같이 봉사를 하기로 했는데 코로나19 때문에 하지 못했다. 시즌 3가 끝날 때쯤 상황이 잘 해결돼서 못 지켰던 약속을 다 같이 지키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펜트하우스' 연속물의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시즌3은 오늘(4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