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여론조사] 차기 대통령감, 이재명-윤석열 양강구도...이준석 첫 등장

2021-06-05 03:00
尹 43.8% vs 李 34.1%...'양자대결'서 격차 더 벌어졌다
선호도 李 24% 尹 21%...대선 출마도 못 하는 이준석 3%

이재명 경기지사(왼쪽)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 [사진=연합뉴스]


차기 대선이 9개월여 앞으로 다가왔다. 야권의 최대 대권 주자로 꼽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여권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가상 양자 대결'에서 양강구도를 형성하며 경쟁을 벌이고 있다.

◇尹 43.8% vs 李 34.1%...'양자대결'서 격차 더 벌어졌다

차기 대권 주자 가상 양자 대결에서 윤 전 총장이 이 지사를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4일 나왔다.

알앤써치가 매일경제·MBN 의뢰로 '대선후보 선호도 가상 양자 대결'에서 윤 전 총장은 43.8%, 이 지사는 34.1%의 지지율을 얻었다. 9.7%포인트 차이다.

나이별로 보면 20대 이하와 60대 이상 유권자는 윤 전 총장을, 40대와 50대 유권자 중에선 이 지사를 지지한 응답이 많았다.

범여권의 주자 선호도 조사에선 이 지사가 32.2%로 1위를 기록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13.2%)는 2위,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5.1%)은 3위에 올랐고, 정세균 전 국무총리(4.2%)는 4위로 나타났다.

범야권에서는 윤 전 총장이 37.9%를 얻어 2위인 홍준표 무소속 의원(10.3%)을 큰 격차로 앞섰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6.4%), 유승민 전 의원(6.0%), 원희룡 제주도지사(4.0%), 최재형 감사원장(2.5%) 등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전국 성인 104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선호도 李 24% 尹 21%...대선 출마도 못 하는 이준석 3% 

한편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각각 1위와 2위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4일 나왔다. 이 가운데 최근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에서 '젊은 피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이준석 후보가 이번 조사에서 처음 포함되자마자 3%의 지지를 얻었다.

한국갤럽이 '다음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느냐'고 묻는 여론조사를 시행한 결과, 이 지사가 24%, 윤 전 총장이 21%를 기록했다. 3%포인트 격차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5%로 3위였다. 이어 이준석 후보(3%),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각 1% 순이었다.

다만 현행 헌법상 대통령 피선거권은 40세부터 부여돼 올해 36세인 이준석 후보는 내년 3월 열리는 대선에는 출마할 수 없다.

내년 대선에 대해선 '현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며 정권 유지론을 택한 응답자가 36%로 나타났다. 반면 '현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며 정권 교체론을 택한 응답자는 50%로 집계됐다. 14%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