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장 없는 최고가 아파트…서울 115억·분당 37억·해운대 36억원
2021-06-04 08:23
최고가 아파트는 청담동 PH129…115억원에 거래
분당 판교·부산 해운대·인천 송도서도 35억원 수준
분당 판교·부산 해운대·인천 송도서도 35억원 수준
전국 아파트값이 89주 연속 상승하며 전국에 신고가를 기록한 아파트들이 속출하고 있다. 울산을 제외한 5대 광역시에서는 최고가 아파트가 20억원을 훌쩍 넘었고, 인천과 부산 등 대표 광역시는 35억원을 웃돌고 있다.
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서울의 최고가 아파트는 지난 3월 거래된 강남구 청담동의 PH129 전용면적 273.96㎡로 115억원이었다.
압구정·대치·청담 등 서울 강남 주요지역 단지에서는 50억원을 넘어서 거래되는 사례가 속속 나오고 있다.
올해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 가운데 50억원 이상은 총 62건으로 나타났다. 60억원이 넘는 것도 19건이나 된다.
경기도 아파트 최고가도 30억원대를 기록했다. 성남시 분당구 봇들마을 9단지(금호어울림) 전용 180.02㎡가 지난 2월 36억8000만원에 거래돼 경기 지역 최고가를 경신했다.
대구와 대전, 광주도 최고가 아파트는 20억원을 웃돈다. 5대 광역시 중 유일하게 20억원을 밑돈 울산 아파트 최고가도 18억3000만원(신정롯데킹덤)에 달했다.
한편, 5월 다섯째 주(5월 3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은 전주 대비 0.25% 올랐다. 지난주 상승률(0.23%)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전국 아파트값은 2019년 9월 넷째 주 이후 89주 연속 상승 중이다. 한국부동산원이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12년 이후 최장기간 상승이다.
수도권 상승률은 지난주 0.26%에서 0.3%로 높아졌다. 서울(0.10→0.11%), 경기(0.32→0.36%), 인천(0.43→0.46%)에서 모두 오름폭을 키웠다.
지방도 예외는 아니다. 주간 아파트값 상승률은 0.2%로 전주(0.19%)보다 높아졌다. 1~5월 누적 상승률은 4.69%로 지난해(0.83%)보다 5배 이상 벌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