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인테리어용 벽 선반도 ‘투명 OLED’로 구현

2021-06-02 10:00
OLED 디자인 공모전’ 최종 수상작 5개 발표

​일상 속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혁신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엿볼 수 있었던 공모전이 막을 내렸다.

LG디스플레이는 영국 디자인 전문매체 디진(Dezeen)과 지난해 11월부터 함께 진행한 ‘OLED 디자인 공모전’의 최종 수상작을 발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에는 50개국에서 총 220명의 디자인 전문가가 참가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 중 창의적인 디자인으로 OLED의 미래 가능성을 제시한 상위 5개 작품을 선정했다.

투명 OLED로 벽 선반을 만든 작품명 ‘스크롤(Scroll)’이 1위를 차지했다. 이 작품은 패널을 벽에 밀착시키고 하단부에 선반형 거치대를 부착, 투명한 화면이 벽과 일체가 되도록 해 주변 인테리어와 조화를 이루는 디자인을 완성했다.

LG디스플레이는 디스플레이와 공간을 융합한 새로운 인테리어를 제시한 데 높은 점수를 줬다.

자유롭게 휘어질 수 있는 OLED 특성을 활용, 반으로 접었을 땐 스탠드 무드등, 펼치면 모니터 등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작품명 ‘시그널(Signal)’dl 2위에 올랐다.

OLED를 책처럼 접어 사용해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롤러블 OLED를 좌우로 당겨 원하는 비율의 컨텐츠를 시청할 수 있도록 한 ‘플래그.R(Flag.R)’ △편하게 누워서 시청할 수 있는 침대용 콘솔 테이블 디스플레이 ‘콘솔(Console)’ △바퀴가 달려 이동이 가능하고 화면을 원하는 높낮이로 조절할 수 있는 홈 트레이닝용 디스플레이 ‘트롤리(Trollie)’ 등 신개념 디자인들이 공동 3위에 올랐다.

LG디스플레이는 수상작들을 대상으로 상용화 가능성, 시장 전망 등을 검토한 뒤 제품 개발과 연계해 신사업으로도 육성할 계획이다.

OLED는 백라이트가 필요한 액정표시장치(LCD)와는 달리 수천만개 화소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 더욱 가볍고 얇은 디자인 구현이 가능하다. 최근에는 투명, 벤더블, 폴더블, 롤러블 등 다양한 형태로의 진화도 이뤄지고 있다.

오창호 LG디스플레이 TV사업부장(부사장)은 “OLED의 폭넓은 확장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OLED 대세화’를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가 진행한 'OLED 디자인 공모전'에서 1위를 수상한 작품명 '스크롤(Scroll)'. 투명 OLED에 선반형 거치대를 결합한 새로운 벽 선반 디자인을 제시했다.[사진=LG디스플레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