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이종목]트립닷컴, 트립어드바이저 주식 매각

2021-05-31 16:14

※'중국 마이종목'은 주식시장에서 이슈가 되는 중국 종목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이'는 중국어로 '사다(買)'와 '팔다(賣)'를 모두 뜻하는 단어입니다. 영어로는 '나(My)'를 뜻하기도 하죠. 이 코너를 통해 아주경제 중국본부에서는 매일 독자들이 중국증시에서 궁금해할 만한 종목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사진=신랑재경 캡쳐]

중국 대표 온라인 여행사 트립닷컴(携程, 구 씨트립닷컴, 홍콩거래소, 09961)이 자사가 소유한 여행 전문 플랫폼 트립어드바이저의 지분을 매각했다.

30일 중국 관영 매체 환구시보에 따르면 지난 29일 트립닷컴은 미국 증권거래위안회(SEC) 공시를 통해 “지난 26일까지 트립닷컴은 (소유하고 있던) 트립어드바이저 보통주 138만주를 팔았다”며 “이는 트립어드바이즈 전체 보통주의 약 1%에 해당하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이어 트립닷컴은 “앞서 양측의 합의에 따라 트립닷컴은 트립어드바이저의 지분 5% 이상을 보유한 상태여야 이사회의 자격이 주어지는데, 이번 매각으로 지분이 4.5%로 줄었다”며 “이에 따라, 트립닷컴이 가지고 있던 이사회 자격도 박탈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번 지분 매각으로 양사의 협력 관계가 달라지진 않을 것이며, 양사의 합작사도 그대로 운영될 것이라고 트립닷컴은 덧붙였다.

트립닷컴은 지난 2019년 트립어드바이저와 함께 트립어드바이저차이나를 출범했다. 당시 두 기업은 공동경영 협약도 체결했는데, 이를 위해 트립닷컴은 규제 기관 승인 후 1년 이내 공개 시장 거래를 통해 트립어드바이저 주식 695만주를 취득하기로 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오후 2시(현지시간) 홍콩증시에서 트립닷컴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8% 가량 상승한 316.8 홍콩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