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주간일정] 연준 위원들 발언과 PMI 등 경제지표 발표

2021-05-31 05:00

이번 주 뉴욕증시 일정 중 가장 주목받는 것은 역시 고용 등 경제 지표다. 지난주 발표된 4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표는 1992년 이후 최고치인 3.1%를 기록하면서 물가상승 가속화를 확인했다.

시장은 앞으로 발표되는 물가지수에 촉각을 곤두세울 것으로 보인다. 이미 4월 물가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목표로 한 물가상승률 목표치인 2%를 넘어섰다. 연준은 물가상승률이 2%를 한동안 웃돌더라도 이를 용인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연말까지 이런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시장은 다시 물가로 흔들릴 우려가 있다.

오는 4일 발표되는 5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실업률은 연준의 방향을 결정하는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시장은 연준의 자산매입 규모 축소 관련 내용을 8월이나 9월에 언급할 것으로 보고 있다.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전 나오는 5월 고용이 크게 개선될 경우 연준은 긴축 정책을 조금 더 적극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5월 고용 예상치를 4월보다 크게 낮췄다. 앞서 4월 고용증가를 100만명 증가로 예상했다가 26만6000명 증가라는 충격적인 결과를 받아들었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5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을 67만4000명 전후로 보고 있다. 실업수당 제공과 아이 돌봄 등 문제로 아직 고용이 완전히 회복되지 못했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 주에는 마킷과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하는 제조업과 비제조업지수가 나와 경기회복을 가늠할 수 있게 된다.

연준이 FOMC 회의 전 참고하는 경기평가 보고서인 베이지북도 나와, 과연 미국 경제 회복이 얼마나 이뤄지고 있는지에 대한 밑그림을 그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에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비롯해 연준 구성원들의 연설이 예정돼 있다. 이들이 밝히는 경기 회복에 대한 발언이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고용이 크게 개선되고 물가가 빠르게 오를 경우 시장은 긴축의 시계가 더 빨리 움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연준의 긴축은 일단 현 시장에는 악재가 될 수 있어 변동성이 커질 우려도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번 주(1~4일) 주요일정과 연설 (현지시간)  

-31일 

'메모리얼 데이' 휴장

-1일

5월 마킷 제조업 PMI

5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PMI

랜들 퀄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의장 연설

5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제조업지수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 연설

-2일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연설

애틀랜타 연은·시카고 연은·댈러스 연은 총재 토론

연준 베이지북 

-3일

5월 ADP 고용보고서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Q1 생산성·단위노동비용(수정치)

5월 마킷 서비스업 PMI

5월 공급관리협회(ISM) 비제조업 PMI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 연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연설

랜들 퀄스 연준 부의장 연설

-4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연설

5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실업률

4월 공장재수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