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샐러드 전성시대…맛·건강·편의성 잡아라

2021-05-29 06:00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로 간편 ‘샐러드’ 판매 상승세
이색적인 맛·간편함·편의성 등 장점 살린 샐러드 인기

▲(좌측부터 시계방향) 채선당 도시락&샐러드 ‘멕시칸 샐러드’ 3종, 프레시지 ‘밀샐러드’, 스윗밸런스 ‘데일리 샐러드’ 3종, 풀무원 ‘행복한콩 모닝두부’ 3종, SPC그룹 파리바게트 ‘샐러드&샌드위치 구독 서비스’, 프레시코드 샐러드.[사진=각사 ]


코로나19 여파로 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크게 늘면서 식습관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다이어트식으로 여겨지던 샐러드가 주식의 반열에 오르게 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시장 규모를 가늠할 수 있는 신선·편의 과일·채소 시장 규모는 2010년 이후 연평균 20%씩 증가하며 지난해 1조원을 돌파했다.

특히 1~2인 가구 증가와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로 인해 샐러드 시장은 더 성장할 것이라고 업계는 보고 있다.

식품·외식업계는 해외 현지의 맛을 살린 메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제품을 출시하거나, 정기적으로 받아볼 수 있는 구독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차별화된 전략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채선당 도시락&샐러드는 남미의 맛을 담은 ‘멕시칸 샐러드’ 3종을 출시했다. △멕시칸 치킨 샐러드 △멕시칸 새우 샐러드 △멕시칸 소불고기 샐러드로 총 3종이다.

매일 직배송되는 야채와 식자재를 바탕으로 남미의 풍미를 느낄 수 있는 멕시칸 칠리소스, 샤워 크림 위에 그릴드 치킨, 새우, 소불고기 토핑을 더해 이국적인 맛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과카몰리와 아보카도는 별도로 추가가 가능하다.

프레시지의 ‘밀샐러드’ 5종은 하와이식과 태국식 등 이국적인 풍미의 샐러드를 비롯해 새우, 소고기, 바게트 등 다채로운 토핑으로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훈제 연어 큐브에 매콤한 치폴란 드레싱을 더해 이국적인 풍미가 가득한 ‘하와이안 살몬 포케 샐러드’와 ‘타이식 치킨 앤 누들 샐러드’ 등으로 구성됐다.

바쁜 현대인들을 위한 맞춤식 ‘한끼 대용 샐러드’도 출시됐다.

스윗밸런스의 ‘데일리 샐러드’는 한끼 대용으로 빠르고 간편한 먹거리를 원하는 이들을 위해 출시된 제품이다. 가방에 넣어도 흐르지 않는 보틀 용기에 담겼다. 열량도 320kcal로 구성돼 든든하면서도 가볍게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CJ제일제당은 식사대용 연두부 제품 ‘행복한콩 모닝두부’를 샐러드 콘셉트로 새롭게 출시했다. 엄선한 유기농 콩만을 사용해 만든 두부다. 원재료와 배합비를 기존과 달리해 연두부 특유의 부드러운 식감과 고소한 맛을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140g당 80kcal의 열량으로 가벼우면서도 든든한 한 끼로 활용도가 높다.

물건과 서비스를 일정 기간마다 조금씩 받아보는 이른바 ‘구독 서비스’ 모델이 샐러드 시장까지 진출했다. 야채 손질 및 보관의 어려움을 줄이고, 신선하고 다양한 메뉴를 맛볼 수 있다는 점에서 샐러드 정기구독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프리미엄 샐러드 거점배송 스타트업 프레시코드는 2016년부터 샐러드 거점배송 서비스를 도입해왔다. 3개의 ‘프코스팟’이라는 거점 배송지를 시작으로 현재 1200개가 넘는 프코스팟을 통해 신선한 샐러드를 구독하는 소비자들에게 제공한다.

SPC그룹의 파리바게뜨는 직영점 위주로 ‘샐러드&샌드위치 구독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기 시작해 가맹점까지 확대했다. 인기 제품 4가지의 샐러드와 샌드위치 메뉴를 소비자 취향에 맞게 선택해 즐길 수 있는 서비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