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이 확산·우세종 우려 나오는데…"백신 인센 띄우는 정부"
2021-05-26 16:44
최근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 중 변이 검출률 35.6%…'최대'
보건복지부 장관인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접종 완료자의 경우 사적 모임 금지나 다중이용시설 인원 기준 등에서 제외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예방접종 완료자 일상회복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권덕철 1차장은 "이번 안건은 예방접종이 본격적으로 실시됨에 따라 개인과 집단의 방역조치 수준을 합리적으로 조정해 예방접종 완료자의 일상회복을 지원하고 예방접종 참여를 제고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 중 국내 발생 723명(17.5%), 해외 유입 54명(32.7%) 등 777명(18.1%)을 대상으로 주요 변이 바이러스 여부를 분석한 결과 277건에서 변이가 나타나 검출률은 35.6%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부터 변이 바이러스 분석을 시작한 이래로 가장 높은 수치로, 지난주 대비 13%가량 증가했다. 국내에서 변이 바이러스 확산이 지속하는 셈이다.
변이 바이러스가 검출되는 지역이 특정되지 않는다는 점도 예사롭지 않다. 국내 변이 바이러스 관련 집단감염 사례는 전날 기준 17건이 추가돼 총 100건으로 늘었다.
이에 대해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단장은 전날 "영국 변이 바이러스는 세포 내 침입할 때 다른 변이 바이러스보다 침투율이 높다. 전파력을 높이는 기전이 있어서 많게는 50% 정도 전파력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면서 "치명률이 특별히 높다는 결과는 없다. 이런 특성에 기인해 영국형 변이가 전 세계에서 빠르게 우점종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