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제주 서귀포항에 해양레저관광거점 사업 착공
2021-05-26 11:49
국비와 지방비 각 200억원씩 총 400억원 투입
서귀포시 수중레저 거점으로 조성 계획
서귀포시 수중레저 거점으로 조성 계획
지난 2019년 해수부는 ‘다 함께 즐기는 바다, 활력 넘치는 연안지역’이라는 이상을 가지고 해양레저관광 활성화 대책을 마련한 바 있다.
해양레저관광거점 사업은 당시 마련한 대책의 추진전략 중 하나인 ‘권역별 맞춤형 해양레저관광 명소 조성’의 일환이다. 권역별로 개발 잠재력이 높은 지역을 해양레저관광거점으로 삼고 해양레저관광 복합시설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해수부는 이러한 권역을 △제주 서귀포 △전북 군산 △강원 고성 △경기 시흥 △전남 보성 등 5곳 정했다.
이번에 착공식을 진행하는 제주 서귀포에 이어 전북 군산과 강원 고성지역은 올 하반기 착공을 계획하고 있다. 경기 시흥과 전남 보성지역은 올해 말까지 사업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제주도 서귀포 해양레저관광거점은 5곳의 권역 중 처음으로 착공되는 것이다. 이 일대는 각양각색의 산호초 군락이 형성돼 있고, 아열대 어종을 포함한 다양한 생태계가 존재하는 등 바닷속 경관이 뛰어나다.
해양수산부는 2018년 이 지역을 해중경관지구로 지정한 뒤, 2019년에 해양레저관광거점 조성을 위한 타당성 조사를 실시했다. 이어 2020년에 수중 레저에 특화된 사업계획을 수립해 이번에 착공하게 됐다.
사업에서는 국비와 지방비 각 200억원씩 총 400억원을 투입했다. 사계절 해양레저 체험이 가능한 실내 잠수풀‧서핑시설, 다이빙 교육장, 전시‧홍보체험관, 해상 계류장 등 실내‧외 복합시설을 조성하게 된다. 2023년 하반기에 이러한 시설이 완공되면 사계절 내내 해양레저를 즐기고 날씨와 관계없이 다이빙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해양수산부는 본 사업을 통해 제주지역에 470억 원 규모의 생산유발효과와 162억 원 규모의 부가가치 창출, 387명의 고용창출 등의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송상근 해양수산부 해양정책실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해양레저관광거점이 조성되면 서귀포 문섬 일대의 우수한 수중 자연경관과 연계하여 국내외에서 즐겨 찾는 해양레저관광 명소로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앞으로도 국민들이 해양 레저활동을 더욱 친근하게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해양레저 시설 확충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