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국민소통·민심경청 프로젝트 가동..."쓴소리 달게 듣겠다"

2021-05-25 16:22
민심 청취 기록 취합 '대국민보고' 진행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 윤호중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소통·민심경청 프로젝트 출범식 직후 경청버스 앞에서 '겸손한 자세로 국민과 소통하겠다'는 의미를 담아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25일부터 일주일간 '국민소통 민심 경청 프로젝트'를 가동해 바닥 민심 훑기에 나선다. 지난 4·7 재·보궐선거 패인을 분석해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가 시작되기 전 당 지지율을 끌어올리겠다는 취지다.

이용빈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국민 속으로 뛰어 들어가 경청하고 소통하고자 한다. 잘못된 부분은 반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변화와 혁신의 계기를 만들고자 한다"며 "더 낮은 자세로 국민과 당원의 목소리를 듣겠다. 국민의 삶을 중심에 두고 끊임없이 변화하고 혁신하겠다"고 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의원은 헌법적 대의 기관이다. 대의를 하려면 먼저 경청해야 한다"며 "저희들이 이번 일주일 동안 국민 속으로 들어가서 174명 국회의원과 모든 원외위원장들이 국민 옆으로 다가가겠다"고 했다.

송 대표는 민생과 개혁 과제 중심으로, 최고위원은 수도권·영남·호남 등 5개 권역별로 지역 민심을 경청할 계획이다. 시·도당위원회와 지역위원회는 재보선 패인을 분석하고, 부동산 정책 등을 포함해 현 지도부의 정책 추진 방향에 대한 지역별 설문조사와 현장간담회 등을 진행한다.

당은 일주일 간의 민심 청취 기록을 취합해 다음 달 1일께 송 대표가 '대국민보고'를 진행한다. 다음 날인 2일쯤에는 기자간담회를 열어 상세한 설명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