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임시 핵사찰 한 달 연장에 합의했다.

로이터·AP 통신,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을 위한 참가국 회담에 참여 중인 이란이 IAEA와 임시 핵사찰을 연장했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우리가 합의한 장비와 검증, 사찰 활동은 2021년 6월 24일까지 한 달 동안 현재와 같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의 카젬 가리바바디 IAEA 대사도 트위터를 통해 "핵시설 내 영상 자료를 한 달 더 보관하기로 한 이란의 결정을 IAEA에 통보했다"고 확인했다.

앞서 이란 의회는 핵 과학자 모센 파크리자데가 지난해 12월 암살되자 우라늄 농축 농도 상향과 IAEA 사찰 중단 등의 조치를 시행하는 법안을 의결했다.

이란 의회는 "3개월간의 합의가 5월 22일 끝남에 따라 IAEA는 더이상 핵시설 내 카메라에 의해 수집된 데이터에 접근하지 못할 것"이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지난 2월 이란을 방문해 이 문제를 논의했고, 임시로 핵사찰을 유지하는 수준의 합의를 이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