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 '뇌출혈 판독 AI', 의료기관 6300곳 쓰는 의료영상솔루션과 연동
2021-05-24 09:11
뇌출혈 응급 환자 신속·정확한 진단·치료
인피니트헬스케어 솔루션 연계 공급계약
2019년 개발시작, 이달 식약처 GMP인증
뇌CT 영상 데이터 80만여장 활용 딥러닝
"뇌경색·뇌동맥류 영상판독 추가 개발중"
인피니트헬스케어 솔루션 연계 공급계약
2019년 개발시작, 이달 식약처 GMP인증
뇌CT 영상 데이터 80만여장 활용 딥러닝
"뇌경색·뇌동맥류 영상판독 추가 개발중"
IT서비스기업이 2년 전부터 개발해 온 인공지능(AI) 기반 뇌출혈 영상판독 솔루션이 임상시험을 마치고 실제 의료현장에 적용된다. 이 솔루션을 활용하면 의료진이 뇌출혈을 일으킨 환자의 상태를 판독한 정보가 몇 초 안에 제공돼 긴급한 조치가 필요한 환자에게 의료진이 더 빠르고 정확한 진단을 내리고 치료에 들어갈 수 있게 된다.
SK㈜ C&C는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 전문기업 인피니트헬스케어와 'AI 뇌출혈 영상판독 솔루션, 인피니트 팩스 연계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24일 밝혔다. 이 계약으로 '인피니트 팩스'를 사용하는 의료기관이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SK㈜ C&C의 AI 뇌출혈 영상판독 솔루션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인피니트 팩스는 엑스레이(X-ray), 전산화단층촬영장치(CT), 자기공명영상진단기(MRI) 등의 촬영 영상을 디지털화해 판독·협진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솔루션이다. 이를 개발한 인피니트헬스케어는 국내 PACS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이다. 인피니트 팩스는 미국·일본·대만·중국과 유럽·동남아 지역 6300여개 의료기관에도 공급됐다.
아주대의료원 등의 영상의학과 의료진은 이 프로젝트 초기 단계부터 참여해 학습데이터 생성, 딥러닝 알고리즘 개발 자문, AI 판독결과 검증을 수행했다. SK㈜ C&C는 2019년 11월 이와 관련된 연구 협약을 맺으면서 아주대의료원으로부터 1400여명의 뇌 CT 영상(약 5만장)과 판독데이터를 제공받아 AI 모델을 학습시켰고, 향후 영상 판독 AI 기술의 적용 분야를 뇌경색·뇌종양 등 주요 뇌신경계 질환 진료 분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측은 의료영상·유전체 데이터 등 의료 빅데이터 기반 AI 신규서비스 발굴에도 협력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