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한국도로공사 맞손...‘전방 교통사고 알리미’ 첫 선
2021-05-24 09:02
AI 기반 위치 분석 플랫폼 활용..."안전한 교통환경 제공"
사고 발생 후 평균 3분 내 후방 2km 내 차량 T맵으로 통보
사고 발생 후 평균 3분 내 후방 2km 내 차량 T맵으로 통보
24일 SKT는 인공지능(AI) 위치 분석 플랫폼 리트머스(LITMUS)를 활용해 한국도로공사와 공동으로 개발한 ‘사고포착알리미’ 서비스를 티맵 모빌리티의 T맵을 통해 제공한다고 밝혔다.
SKT는 T맵을 통해 리트머스 플랫폼에 수집되는 사고 징후 데이터를 분석하고 사고를 감지해 한국도로공사에 통보한다. 도로공사는 CCTV를 통해 사고 여부를 확인한 후 리트머스 플랫폼을 통해 사고 발생 2km 내 후방 차량들의 T맵에 알려준다.
그간 운전자가 신고하고 경찰이 이를 확인해 내비게이션과 전광판을 통해 안내하는 절차를 거치면서 사고에서 전파까지 평균 20분 이상이 소요됐다. SKT는 실시간 사고 데이터를 포착하고 한국도로공사와 협력을 통해 안내까지 걸리는 시간을 평균 3분으로 대폭 축소했다.
사고포착알리미는 2차 사고 예방을 통해 안전하고 원활한 운전을 돕는 중요한 사회안전망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고속도로 추돌사고의 경우 사고 후 15~20분이 지난 시간에도 사고지점 후방에서 사고 관련 급정거가 발생하는 등 추가사고로 이어지는 사례가 많다.
현재 SKT의 리트머스 기반으로 T맵에 제공되고 있는 V2X 서비스는 2018년 상용화한 ‘차량 급정거 알림’, ‘긴급차량 알림’, ‘고속도로 전방 갓길 정차’, ‘장애물 알림’ 등이 있다. SKT는 앞으로도 AI 기술을 활용해 실시간 정체 꼬리 알림, 실시간 신호 정보 알림 등 고객 안전을 향상하기 위한 서비스를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박종관 SKT 5GX Location Labs장은 “한국도로공사, 티맵모빌리티와 협력하고 SKT의 V2X 기술을 집약해 더 안전한 교통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면서 “SKT는 V2X 플랫폼을 더욱 발전시켜 스마트하고 안전한 드라이빙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순 티맵모빌리티 Mobility Tech그룹장은 “T맵은 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최적의 경로를 제공하는 데 이어 보다 안전한 운전까지 도울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이동의 편리함과 즐거움을 추구하는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