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스푸트니크V 백신 66개국 사용 승인"…한국 도입은?
2021-05-22 09:43
식약처 백신 안전성·효과성 검토중
러시아가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를 승인하는 국가가 빠르게 늘어가고 있다.
21일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당국은 전 세계 66개국이 스푸트니크 V의 사용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옛 소련권, 남미, 중동, 동유럽, 동남아시아 등이 포함된다. 이들 국가들의 인구는 32억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U 의약품 평가·감독기구인 유럽의약품청(EMA)과 세계보건기구(WHO)는 스푸트니크 V 백신 승인을 위한 심사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러시아는 이르면 7월쯤 EMA와 WHO 승인이 나길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2월 세계적 권위의 의학 전문지 '랜싯'에 이 백신의 예방 효과가 91.6%에 달한다는 3상 결과가 공개되면서 평가는 긍정적으로 바뀌어 가는 분위기다.
한국에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스푸트니크 V 백신의 허가신청 전 사전검토에 착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식약처는 비임상 자료에서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성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