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이종목]에너지몬스터, 나스닥 상장 후 첫 실적 공개
2021-05-20 10:30
지난해 1분기 흑자 전환 성공
※'중국 마이종목'은 주식시장에서 이슈가 되는 중국 종목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이'는 중국어로 '사다(買)'와 '팔다(賣)'를 모두 뜻하는 단어입니다. 영어로는 '나(My)'를 뜻하기도 하죠. 이 코너를 통해 아주경제 중국본부에서는 매일 독자들이 중국증시에서 궁금해할 만한 종목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중국 공유 보조배터리 전문기업 과이서우충뎬(怪獸充電·이하 에너지몬스터)이 올해 1분기 기대 이상의 성적표를 내놨다. 미국 나스닥 상장 이후 처음 공개한 실적이다.
19일 중국 뉴스 포털 제몐에 따르면 에너지몬스터는 올해 1분기 2380만 위안(약 42억원) 상당의 순익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억3750만 위안 규모의 적자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2.5% 급증한 8억470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에너지몬스터는 올 들어 고속 성장 중이다. 특히 공유 배터리 사업의 호황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구체적으로 공유배터리 사업의 매출은 8억1680만 위안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4.5% 증가했다.
차이광위안 에너지몬스터 최고경영자(CEO)는 "공유 배터리 서비스 범위를 확대하고 운영 효율을 높인 것이 실적을 끌어올렸다"며 앞으로도 규모·효율을 업그레이드해 시장에서 입지를 굳히겠다고 전했다.
올해 2분기 실적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차이 CEO는 2분기 매출이 9억4000만~9억7000만 위안(약 1707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