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이종목]中캔시노, 코로나19 백신 출시 소식에 주가 급등

2021-05-19 14:57
캔시노·군사과학원 공동 개발...18일부터 상하이서 접종 시작

※'중국 마이종목'은 주식시장에서 이슈가 되는 중국 종목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이'는 중국어로 '사다(買)'와 '팔다(賣)'를 모두 뜻하는 단어입니다. 영어로는 '나(My)'를 뜻하기도 하죠. 이 코너를 통해 아주경제 중국본부에서는 매일 독자들이 중국증시에서 궁금해할 만한 종목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사진=웨이보 캡처]

중국 바이오제약업체 캉시눠(康希諾, 영문명 캔시노)가 출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18일 상하이에서 출시됐다. 캔시노의 백신은 한 번만 맞아도 면역 효과를 볼 수 있어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19일 중국 현지 언론 펑파이신문 등에 따르면 상하이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캔시노와 중국 군사과학원 군사의학 연구소가 공동 개발한 백신인 'Ad5-nCoV'가 출시돼 전날 상하이부터 접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Ad5-nCoV는 '아데노바이러스 백신'으로, 감기를 유발하는 아데노바이러스를 재조합해 만든 백신으로, 중국의약집단(中國醫藥集團·시노팜)과 시노백(科興中維·베이징커싱) 등 비활성화 백신과 달리 단 한번 접종으로 면역효과를 볼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캔시노는 지난 2월 국가약품감독관리국의 조건부 승인을 받아 출시를 준비해왔다.

펑파이신문 등 중국 현지 언론들은 "시노팜 등 기존의 중국산 불활성화 코로나19 백신들과 기술 원리와 제조 방식이 매우 다르다"며 "백신의 안전성에는 전혀 문제가 없으며 접종 가능 연령은 만 18세 이상으로 기존 백신들과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백신을 맞으면 면역 효과가 6개월 이상 지속된다고도 덧붙였다. 

상하이 질병통제예방센터 측은 "백신 연구개발 기간이 길지 않아 이 백신의 면역 지속성에 대해 모니터링 중"이라면서 "같은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기술을 사용한 에볼라 백신의 경우 접종한 뒤 2년까지 충분한 면역 효과가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관련 소식에 캔시노의 주가는 이날 오후장 들어 상하이증시에서 15% 가까이 치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