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이종목] 알리바바, 베트남 유통그룹 자회사에 4억달러 투자

2021-05-18 14:17
마산그룹 유통자회사 크라운엑스 지분 5.5% 확보
알리바바 동남아 유통사업 영토 확대…라자다와 협력 기대

 
※'중국 마이종목'은 주식시장에서 이슈가 되는 중국 종목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이'는 중국어로 '사다(買)'와 '팔다(賣)'를 모두 뜻하는 단어입니다. 영어로는 '나(My)'를 뜻하기도 하죠. 이 코너를 통해 아주경제 중국본부에서는 매일 독자들이 중국증시에서 궁금해할 만한 종목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중국 전자상거래 공룡 알리바바(09988, 홍콩거래소/ BABA, 뉴욕거래소)가 베트남 유통시장에 투자를 단행했다.

알리바바 주도의 컨소시엄이 18일 베트남 식품 대기업인 마산그룹의 유통 자회사인 크라운엑스에 4억 달러(약 450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로이터 등 현지 언론이 이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홍콩계 사모펀드 운용사 베어링프라이빗에쿼티아시아(베어링PEA)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크라운엑스 지분 5.5%를 확보했다. 

크라운엑스는 이번 투자에서 기업가치가 약 69억 달러로 매겨졌다. 알리바바 컨소시엄은 주당 약 93.5달러에 지분을 매입한 셈이다. 마산그룹은 크라운엑스 지분 80.2%를 소유하고 있다.

알리바바의 이번 투자는 동남아에서의 유통사업을 더 한층 확대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특히 알리바바가 지난 2018년 40억 달러에 인수한 동남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안 라자다와 긴밀히 협력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마산그룹은 이날 성명에서 "크라운엑스는 라자다와 긴밀히 협력해 디지털화 작업에 속도를 냄으로써 온·오프라인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올인원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