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가전제품 접근성 평가 지표 개발 나서

2021-05-18 10:00
‘장애인 접근성 자문단’ 발족...지표 이용한 실제 사용 편리성 평가도 계획

LG전자가 장애인, 접근성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자문단을 발족하고 제품 접근성 향상에 나선다.

LG전자는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장애인 접근성 자문단’을 발족했다고 17일 밝혔다. 자문단은 한국장애인소비자연합이 선정한 장애인 접근성 전문가 7명, 시각·청각·지체 장애가 있는 평가단 6명 등으로 구성된다.

추후 LG전자는 접근성 전문가와 함께 가전제품 접근성 평가를 위한 지표를 개발하고, 자문단과 정기적으로 소통하며 개발 중인 제품의 접근성 관련 기능·디자인을 개선할 계획이다.

평가단은 가전제품을 직접 체험하면서 느낀 불편함을 접근성 전문가에게 공유해 지표 개발에 힘을 보탠다. 지표가 개발되면 이를 활용해 LG전자 가전제품의 실제 사용 편리성도 평가한다.

지표 개발은 우선 TV, 냉장고, 에어컨, 공기청정기 등을 대상으로 이뤄지며 LG전자는 대상 제품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장애인을 포함해 모든 고객이 편리하게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LG전자는 올해 초부터 한국장애인소비자연합과 함께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 매뉴얼과 점자 스티커를 만들어 제공하고 있다.

또한 LG전자 북미법인은 2013년부터 장애인 단체, 접근성 전문기관, 로펌 등으로 구성된 자문단과 자문회의를 매년 개최하는 등 장애인 접근성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윤대식 LG전자 대외협력담당 전무는 “장애인 접근성을 높여 모든 고객들이 LG전자 가전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대식 LG전자 대외협력담당 전무(왼쪽), 이병돈 한국장애인소비자연합 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제품 접근성 향상을 위한 장애인 자문단 운영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LG전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