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기저효과”…농심·오뚜기·삼양 1분기 영업이익 동반 하락
2021-05-17 16:49
라면업계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동반 하락했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집밥 특수를 누렸던 기저효과가 반영됐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농심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5.5% 줄어든 283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7% 감소한 6344억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은 2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5% 줄었다.
농심 관계자는 “작년 코로나19라는 특수 상황으로 기저효과가 발생했다”며 “영업이익은 해외법인의 이익개선에도 불구하고 국내시장의 경쟁 심화에 따른 제반 비용 증가 등으로 55.5% 감소했다”고 말했다.
오뚜기 관계자는 “작년 1분기에 비해 매출은 늘었는데 국제 유가, 대두 가격 등이 오르면서 영업이익이 10% 가량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삼양식품의 올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6% 줄어든 143억원으로 나타났다. 매출은 10% 감소한 1400억원, 당기순이익은 132억원으로 41% 줄었다.
이어 “이외에도 최근 세계적인 곡물 가격 상승과 해상운임 급등세로 인한 원재료비, 물류비 등의 비용 상승이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