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당 대표 불출마 “세대‧지역갈등 국민 불신만 키워”
2021-05-16 15:26
“자기 내세우지 않고 묵묵히 역할할 이름 없는 영웅이어야”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 출마를 저울질 하던 권영세 의원(4선‧서울 용산)이 16일 불출마를 선언했다.
권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이번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모든 분들게 진심으로 감사하고 송구스럽다”고 했다.
권 의원은 최근 전대 상황에 대한 우려도 표했다. 그는 “치열하지만 아름다운 경쟁 대신 세대갈등, 지역갈등, 거친 말들로 채워지는 전대는 국민들의 불신과 당원들의 좌절만 더 키우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4‧7 보궐선거 승리가 당연히 내년 대선 승리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며 “우리 자신들부터 먼저 변화해야 한다. 하루빨리 환상에서 깨어나 현실을 직시하고 스스로를 다시 한 번 가다듬을 때 비로소 정권교체가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권 의원은 “저는 국민이 공감하는 시대정신을 찾아 실현해내는 ‘국민의힘’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그 변화를 통해 정권교체를 이뤄내기 위해, 저를 더 필요로 하는 곳에서 제 모든 것을 다하려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