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조영 9단, 1000승 달성

2021-05-14 08:03
한국기원, 기념패 전달…국내 12번째

안조영 9단과 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사진=한국기원 제공]


안조영(42) 9단이 1000승을 달성했다. 국내에서는 12번째다. 한국기원은 달성을 기념해 기념패를 전달했다.

안조영 1000승 달성 기념 기념패 전달식이 13일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한국기원에서 열렸다.

이날 전달식에는 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 등 관계자와 프로기사인 안조영이 참석했다.

1993년 입단한 안조영은 1997년 SK가스배 신예프로10걸전 우승 이후 2004년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2007년 원익배 십단전을 우승하는 등 통산 3회 우승과 4회 준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별명은 '반집의 승부사'다.

프로 첫 승은 1993년 10월 제38회 국수전 예선에서다. 27년 8개월 만인 지난 4월 28일 제26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국내선발전에서 김명환(43) 8단을 누르며 1000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1000승은 국내에서 12번째로 깨진 기록이다.

전달식에서 안조영은 "성적이 좋을 때 받았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며 "성적을 내겠다는 말은 젊은 기사들이 너무 세져서 힘들 것 같고, 바둑과 함께 희로애락을 같이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