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법무부와 합동 농촌일손돕기 나서

2021-05-13 17:35
- 사회봉사대상자 농촌지원사업으로 농번기 인력난 해소 기여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사진 오른쪽)이 박범계 법무부 장관과 함께 13일 강원도 춘천시 동내면 소재 복숭아 농장을 찾아 일손돕기를 하고 있다. [사진= 농협 제공]

농협은 농번기를 맞아 법무부와 합동으로 13일 강원도 춘천시 동내면 소재 복숭아 농장에서 농촌 일손 돕기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일손 돕기에는 이성희 농협중앙회장, 박범계 법무부 장관을 비롯한 양 기관 관계자들과 사회봉사대상자 등 30여명이 동참했다. 참여자들은 작업 중 마스크를 착용하고 건강거리를 두는 등 방역수칙을 준수했다.

농협과 법무부는 2010년 4월 '사회봉사대상자 농촌지원 MOU'를 체결한 이후 농촌일손돕기, 주거환경개선 등 다양한 협력사업을 전개해 왔다. 지난해는 약 7만 7000명의 사회봉사 대상자가 농촌일손돕기에 참가해 코로나19로 심화한 인력난 해소에 기여했다.

사회봉사대상자 농촌지원사업은 사회봉사명령제의 일환으로 운영된다. 법규를 경미하게 위반한 사람들을 구금하는 대신 자유로운 생활을 허용하면서 일정시간 동안 무상으로 농촌일손돕기, 건축·전기·도배·미용 등 공익적 작업에 종사하도록 운영하고 있다.

이 회장은 "법무부에서 농협과 체결한 사회봉사대상자 농촌지원 관련 업무협약을 통해 농업인들에게 많은 힘을 보태주셔서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우리 농업·농촌 발전을 위해 함께 힘써 주시기를 요청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에 박 장관은 "농업의 가치와 소중함을 공유하고 코로나19로 인력난이 가중된 농업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사회봉사명령을 농촌일손돕기와 적극 연계하여 나가겠다"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