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인공지능 연구소 개소..."물 관리 고도화"

2021-05-13 10:51
AI 딥러닝 통한 물관리 의사결정과 수질영향 예측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가운데)이 12일 진행된 AI 연구소 개소식 참석자들과 함께 AI 연구소 Lab(연구실) 개방행사에 참여하여, 한국수자원공사가 자체 개발한 물관리 시뮬레이션 패키지인 ‘K-series’와 AI 음성인식 연동 시연과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한국수자원공사 제공]

"정수장에 수질을 악화하는 물질이 유입됐습니다."

한국수자원공사가 인공지능(AI)에 기반한 물관리에 속도를 낸다. 

수공은 12일 대전시 유성구 케이워터연구원에 AI 연구소를 개소하고 본격 업무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애플의 인공지능 연구소와 남일리노이대학 AI 연구실 등 해외 유수의 연구기관이 온라인으로 함께했다.

AI 연구소는 사업 부문별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발맞춰 최적의 AI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을 주목표로 한다. 외부 전문가와 협력을 통해 AI의 필요 수준과 역량 분석을 한 후 기술 확보 전략을 수립해 역량을 개발하는 방식이다.

또 수량과 수질, 재해 대응 등 분야별로 산재한 문제 해결 알고리즘과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 등을 하나로 통합한 단일 AI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현재 댐-유역 디지털 트윈 시범사업과 국가 과제를 추진 중이다. 수질에 악영향을 주는 요소의 정수장 유입 농도 예측 알고리즘과 국지적인 집중호우에 따른 도시지역 홍수에 대응하기 위한 ‘홍수 재해관리 고도화 시스템’ 개발 등을 우선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개소식과 함께 수공이 자체 개발한 물관리 시뮬레이션 패키지인 K-series를 AI 음성인식과 연동해 보여주는 Lab(연구실) 개방 행사와 ‘인공지능과 물관리’를 주제로 한 산·학·연 전문가 심포지엄이 진행됐다.

심포지엄에는 서울시 미래전략연구센터 차동훈 센터장, 한국원자력연구원 유용균 실장, UNIST 조경화 교수, 인천대 송창근 교수, 국토안전관리원 성주현 센터장, 트레저데이터 코리아 고영혁 대표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물 인프라와 연계된 AI 기술의 공통 활용과 협력을 주제로 발제와 토론을 했다. 

박재현 수공 사장은 "이번 AI 연구소 출범은 한국수자원공사가 공공 부문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더욱더 안전하고 효율적인 물관리를 실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