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베이션아카데미 4기 교육생 입교…"고급SW개발자 양성 박차"

2021-05-12 16:25

비전공자를 고급 소프트웨어(SW) 개발자로 육성하는 '이노베이션아카데미'가 4기 교육생 본교육 과정을 시작했다. 올해 SW인재를 필요로 하는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과 협력해 SW인재 수요가 많은 인공지능(AI), 웹개발, 게임 분야 전문교육 프로그램 마련 등 SW인재양성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2일 이노베이션아카데미 4기 교육생 250명 대상 입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노베이션아카데미는 SW인재양성을 위해 과기정통부와 서울시가 2019년 12월 설립한 기관으로, 해외 22개국에서 운영되고 있는 프랑스 '에꼴42' 과정을 도입해 운영 중이다. 에꼴42 과정은 수업·강의 등 기존 교육방식을 벗어나 자기주도적 프로젝트 수행, 동료간 상호학습 등을 통해 창의성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비학위 2년 과정 교육프로그램이다.

이노베이션아카데미는 작년 교육생 850명(1기 250명, 2기 300명, 3기 300명)을 선발한 데 이어 올해 4기 250명(5월), 5기 250명(11월) 등 연간 500명의 교육생을 선발해 SW고급인재를 양성한다. 과기정통부는 이노베이션아카데미 1기 교육생 26명이 교육 참여 1년만에 국내 주요 SW기업과 스타트업 등에 취업했고 향후 높은 취업·창업 성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노베이션아카데미는 교육생과 기업이 공동으로 SW개발 프로젝트를 수행케 하고 인턴십과 해커톤 등 현장감 있는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또 최근 SW인재 수요가 가장 많은 AI, 웹개발, 게임 분야에 대해서는 전문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SW인재양성을 지속·강화한다.

이를 위해 코리아스타트업포럼, SKT, 라인플러스, 현대오토에버, 신한DS, CJ올리브네트웍스 등 SW인재를 필요로 하는 37개 기업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올해 MOU 체결 기업을 50개까지 확대한다.

이날 입교식에서 이노베이션아카데미의 교육방식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4기 교육생 격려를 위한 선배 교육생과의 '소통의 장(토크콘서트)'이 마련됐다. 1기 교육생 A씨는 이 자리에서 "인문대 출신으로 10개월간 교육을 받고 크래프톤에서 인턴 근무 후 채용돼 근무하고 있다"며 "스스로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현업에서 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김정삼 과기정통부 김정삼 소프트웨어정책관은 "디지털 전환, 비대면 경제 가속화 등으로 SW인재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혁신적인 SW교육을 실시하는 이노베이션아카데미 등 한국판 뉴딜의 AI·SW 10만 인재 양성을 통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SW 인재 양성을 지속·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현판. 아주경제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