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의 날' 르노·지엠 등에 정부 포상..."자동차 산업 발전에 기여"
2021-05-12 16:14
12일 자동차의 날을 맞아 정부가 국내 자동차 산업에 기여한 인물에 상훈을 수여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와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은 이날 한국자동차산업협회 그랜저볼룸에서 ’제18회 자동차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는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유공자 포상자 및 자동차산업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자동차의 날은 1999년 5월 12일 자동차수출 1000만대 달성을 기념해 2004년 만들어졌다.
행사에서는 자동차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32명에게 △산업훈장(2명) △산업포장(2명) △대통령표창(4명) △총리표창(4명) △산업통상자원부장관표창(20명) 등 정부 포상을 수여했다.
르노삼성자동차에서는 생산관리담당 홍영진 디렉터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M3'의 글로벌 수출물량 확대에 기여한 공로로 은탑과 동탑, 산업훈장에 이어 가장 높은 정부 포상인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차량개발담당 김정우 디렉터는 XM3 수출형 모델 개발을 주도하고 충돌성능 제고에 크게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대외커뮤니케이션담당 박정호 디렉터는 전기택시, 초소형 전기차 등 미래차 전환 주도에 기여한 부분이 높이 평가돼 각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표창을 수상했다.
지엠(GM)테크니컬센터코리아에서는 글로벌제품개발 담당 김진홍 상무가 동탑산업 훈장을 받았다. 한국지엠에서는 구매부문 아누차 프라툼윙 전무와 생산부문 심상준 전무가 장관표창을 각각 수상했다. 이들은 소형 SUV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의 개발, 구매, 생산 주역들이다.
허재건 대원산업 회장은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허 회장은 세계 최초로 사용자의 피로저감 및 안락감을 증대시키는 고감성 프리미엄 릴렉스 시트를 개발했다. 또 코로나19로 인한 최악의 경영상태에도 26년간 무분규 사업장을 유지하며 인적구조조정 없이 일자리 창출에 힘쓴 공로가 인정됐다.
김용칠 진합 대표에게는 픽업트럭용 브레이크 풀림방지 기술 및 사업화로 해외시장 개척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산업훈장이 수여됐다.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은 “작년 초만해도 우리 자동차산업은 코로나19로 큰 위기에 처해있었으나, 정부의 효과적 방역과 내수진작책 등으로 내수가 세계에서 유일하게 6%나 증가했다”며 “완성차 업체들과 정부, 지자체가 수백억원 이상 출연 특별상생보증프로그램을 마련해 산업생태계를 온전하게 유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정 회장은 차량 반도체를 언급하며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자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면서 오픈 마켓에서 평상시 2~10배 오른 가격으로 구매하거나, 기존 거래선에 급행료를 지불하고 구매해오고 있으나 물량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작년 코로나19 위기 때처럼 정부, 기업, 금융기관들이 효과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