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도민참여 햇빛발전소 10곳이상 설치···공공용지 활용 추진
2021-05-12 08:28
도·시군 공공청사 등 공공부지 임대(제공) 희망기관 신청 받아 사업자 공모
경기도는 12일 공공부지를 이용, 태양광발전소인 햇빛 발전소 10곳 이상을 설치 운영키로 했다.[사진=경기도 제공]
12일 도에 따르면 태양광발전소 설치가 가능한 건물옥상, 주차장 등 부지를 발굴해 시민들로 구성된 협동조합에 임대한 후 태양광 설비를 설치하는 햇빛발전소는 도청을 비롯한 인재개발원 등 9개 공공청사 13개소가 우선 대상이다.
태양광 설비를 통해 생산된 전기는 한국전력에 판매되며 이를 통해 얻은 수익 중 일부는 임대료로 나머지는 협동조합에 참여한 주민들이 나눠 갖는 구조다.
도는 또 경기주택도시공사와 경제과학진흥원 등 12개 공공기관 31개소, 수원소방서와 분당소방서 등 15개 소방관서 15개소도 태양광발전소 설치 가능 기관으로 파악했다.
이에 따라 도는 하반기에 부지별로 공모를 진행해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며 올해 최소 10곳 이상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도는 오는 31일까지 도·시군 공공청사, 공공기관, 소방관서, 교육기관 등 공공부지 임대(제공)를 희망하는 기관을 우선적으로 신청을 받기로 했지만 공공용지 임대 타당성 검토 후 수시 신청도 가능하다.
도는 사업성 검토, 경기도에너지센터를 통한 전문가 컨설팅, 구조물 안전진단, 참여 협동조합의 적정성 등을 통해 최종 설치 여부를 결정해 지원할 방침이다.
참여대상은 도에 설립 신고한 조합원수 50인 이상의 협동조합으로 10년 이상 운영해야 한다.
도는 이를 통해 주민 스스로 태양광 발전사업 에너지협동조합원으로 적극 참여함으로써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을 갖고 기후변화 위기 대응에 앞장설 수 있게 되길 기대하고 있다.
한편 도내 햇빛발전소는 안산, 고양시 등 곳곳에서 운영되고 있는 가운데 도는 그린뉴딜 정책 추진을 위해 올해 18개 사업에 4204억원을 투입, 13개 시군의 47개 마을에 태양광 3930㎾를 계획하는 에너지자립마을 사업과 햇빛발전소를 확대해 정부와 함께 탄소중립을 실천하기로 했다.
김경섭 도 기후에너지정책과장은 “전 세계가 그린뉴딜에 관심을 두고 있는 가운데 공공기관이 친환경 재생에너지 보급에 선도적으로 앞장서 점차 민간까지 확대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