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기업대출 관리 '압도적 1위'
2021-05-11 19:00
연체율 0.17%…시중은행의 절반
허인 행장, 건전성 관리 능력 두각
허인 행장, 건전성 관리 능력 두각
![](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1/05/11/20210511151737706657.jpg)
[사진=아주경제 DB]
KB국민은행이 ‘리딩뱅크’ 자리에 걸맞은 압도적인 기업대출 관리 능력을 과시했다. 지난 1분기 기업대출 연체율을 다른 경쟁 은행들의 절반 수준에서 방어했다. 각 은행들이 한 지표에서 이처럼 확연한 차이를 보이는 경우는 드물다. ‘코로나19’ 이후 기업대출 시스템을 상황에 맞춰 탄력적으로 운영한 전략이 맞아떨어졌다는 분석이다.
1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의 지난 1분기 기업대출 연체율은 0.17% 수준에 그쳤다. 직전 분기(0.14%)보다는 0.03% 포인트 높아졌지만, 작년 동기(0.19%)와 비교하면 0.02% 포인트 줄었다.
이는 다른 은행들을 크게 밑도는 수치다. 같은 기간 신한은행은 0.40%, 하나은행은 0.37%의 연체율을 각각 기록했다. 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도 0.30%, 0.33%로 비교적 높았다. 다른 은행들과의 연체율 격차가 최대 두 배 이상 벌어진 셈이다.
작년 연체율 역시 국민은행이 최저점을 형성했다. 그러나 차이가 이토록 크게 확대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대출 중 대다수를 차지하는 중소기업 관련 관리 능력이 두드러졌다. 1분기 중기 대출 연체율은 0.18%로 작년 동기(0.24%)보다 0.06% 포인트 개선됐다. 이 역시도 신한(0.43%), 하나(0.32%), 우리(0.28%), 농협(0.38%) 등 다른 은행들에 비해 극명히 낮다.
이는 대출 잔액 증가세를 유지하면서 이뤄낸 결실이라 더욱 의미가 있다. 국민은행의 기업대출 잔액은 작년 1분기 말 280조4000억원에서 올 1분기 말 296조6000억원까지 늘었다. 대기업 대출의 경우 분류 기준이 변경되면서 소폭(21조4000억→18조5000억원) 줄었지만, 중기 및 자영업자 대출이 더욱 크게(177조2000억원→192조9000억원) 늘었다.
1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의 지난 1분기 기업대출 연체율은 0.17% 수준에 그쳤다. 직전 분기(0.14%)보다는 0.03% 포인트 높아졌지만, 작년 동기(0.19%)와 비교하면 0.02% 포인트 줄었다.
이는 다른 은행들을 크게 밑도는 수치다. 같은 기간 신한은행은 0.40%, 하나은행은 0.37%의 연체율을 각각 기록했다. 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도 0.30%, 0.33%로 비교적 높았다. 다른 은행들과의 연체율 격차가 최대 두 배 이상 벌어진 셈이다.
작년 연체율 역시 국민은행이 최저점을 형성했다. 그러나 차이가 이토록 크게 확대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대출 중 대다수를 차지하는 중소기업 관련 관리 능력이 두드러졌다. 1분기 중기 대출 연체율은 0.18%로 작년 동기(0.24%)보다 0.06% 포인트 개선됐다. 이 역시도 신한(0.43%), 하나(0.32%), 우리(0.28%), 농협(0.38%) 등 다른 은행들에 비해 극명히 낮다.
이는 대출 잔액 증가세를 유지하면서 이뤄낸 결실이라 더욱 의미가 있다. 국민은행의 기업대출 잔액은 작년 1분기 말 280조4000억원에서 올 1분기 말 296조6000억원까지 늘었다. 대기업 대출의 경우 분류 기준이 변경되면서 소폭(21조4000억→18조5000억원) 줄었지만, 중기 및 자영업자 대출이 더욱 크게(177조2000억원→192조9000억원) 늘었다.
이처럼 연체율을 낮추는 데는 각 상황에 맞춰 기업 대출 운영 전략을 유연하게 가져간 게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핵심성과지표(KPI)를 활용해 대출 관련 분위기를 조절하는 식이다. 실제로 작년엔 기업 대출 관련 KPI 배점을 확대하며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독려했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대응하기 위해 배점을 확 줄였다. 대신 건전성 관리와 관련된 KPI 평가 지표를 세분화하고 배점도 늘렸다. 특히 연체율 관리에 소홀할 경우 아예 점수를 받을 수 없도록 했다.
향후에는 오는 9월 ‘코로나19’ 금융지원 종료 시점에 맞춰 발생할 수 있는 부실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다양한 관리 시스템을 가동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연체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과거부터 내실을 다지기 위한 자산 건전성 위주의 정책들을 펼쳐왔던 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앞으로도 상황에 맞춰 건전성 관리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