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자산운용, 펀드 직판 도전…'파인' 앱 출시
2021-05-12 00:05
업계 최저 수준 판매보수·엄선된 펀드 강점 내세워 MZ세대 공략
한화자산운용이 대형 자산운용사 중 최초로 펀드 직접 판매에 나섰다.
한화자산운용은 11일 펀드 직접 판매 애플리케이션 '파인(PINE·Personal INvestment Enabler)'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파인 앱을 이용할 경우, 은행 또는 증권사 등의 판매사를 통하지 않아도 한화자산운용의 펀드에 가입할 수 있다.
특히 주요 목표 고객층인 MZ세대를 위해 투자 편의성을 높였다. 신분증 촬영 및 휴대전화 본인 인증 방식으로 비대면 계좌 개설이 가능하고 주거래은행 계좌 1원 송금 방식으로 즉시 연결할 수 있다.
파인을 통해 판매되는 펀드는 한화자산운용 내부 검토를 통해 총 114개 공모 펀드 중 7개로 엄선했다. 한화글로벌메가트렌드EMP를 비롯해 △한화글로벌채권 △한화글로벌언택트 △한화그린히어로 △한화ESG히어로 △한화차이나셀렉트헬스케어 △한화LifePlusTDF 등이다. 향후에는 파인만을 위한 펀드도 선보일 예정이다.
김지영 한화자산운용 디지털직판팀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연금펀드처럼 장기로 가입한다면 낮은 판매보수만큼 투자자들이 복리로 돌려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화자산운용은 파인이 고객들의 든든한 '투자메이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개발 단계에서부터 다양한 콘텐츠 개발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어려운 펀드를 쉽게 설명한 직관적 상품 카드와 투자 및 펀드, 시장 상황에 맞춰 업데이트하는 '캐스트 콘텐츠', 영상으로 펀드매니저를 직접 만나 운용 철학을 들을 수 있는 '펀드매니저레터' 등을 제공한다.
최영진 한화자산운용 디지털전략본부장은 "파인은 만물상처럼 모든 펀드를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전문가들이 선택한 '꼭 투자해야 하는 펀드'를 라인업한 것"이라며 "마라톤 우승을 위해 러닝메이트가 필요하듯이 파인이 젊은 투자자, 새롭게 투자를 시작하는 투자자 등 성공 투자를 위해 도움이 필요한 모든 투자자의 러닝메이트가 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