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언론, 어머니의 날 맞아 시진핑 주석 모자 간 이야기 소개

2021-05-09 17:27
중국 중앙방송총국(CMG) 보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그의 어머니 치신 여사 [사진=CMG 제공]

매년 5월 둘째주 일요일인 중국의 '어머니 날'을 기념해 중국 관영 언론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그의 모친 치신(齊心) 여사의 일화를 소개했다. 

중국 중앙방송총국(CMG)은 관영 언론을 인용해 "시 주석의 아버지 시중쉰(習仲勳) 선생은 항상 자녀들 앞에서 아내를 높이 평가하며 우수 공산당원인 어머니를 본받아야 한다고 말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시 주석의 모친 치 여사는 15세가 되던 1939년 3월  항일전쟁 초기 타이항(太行)봉화 속 혁명에 참가했고 같은 해 중국 공산당에 가입했다.

이후 1943년 19살이 되던 해, 치 여사는 수이더(绥德)의 동굴 벽에  걸린 "당의 이익이 우선이다"라는 의미의 여덟 글자를 처음 보고 감명을 받았는데, 마오쩌둥(毛泽东) 주석이 시중쉰 선생에 선물한 글이라고 한다. 

CMG에 따르면 훗날 치 여사는 지금까지 가장 인상 깊은 일 중 하나로 최전방 항일근거지에서 2년간 포화의 시련을 이겨내며 낙관주의 정신을 육성하고 혁명 투쟁 의지를 확고히 하며 공산주의 인생관을 세운 것이라고 꼽는다. 또 다른 하나는 산시(陕西), 간쑤(甘肃), 닝샤(宁夏) 변경 지대 농촌에서 8년 동안 지내면서 현지인들과 깊은 정을 쌓은 것을 꼽았다.

주목되는 점은 시 주석 역시 15살 나던 해인 1969년 1월 13일,  지식 청년 농촌지원 행사의 일환으로 산시(陕西) 북부 량쟈허(梁家河)에서 7년 동안을 보냈다는 점이다. 

CMG에 따르면 치 여사는 자식인 시 주석에 대한 요구가 매우 엄격했고 시 주석이 지방 간부를 지냈던 시절에도 서신을 통해 청렴 및 자율의 고삐를 늦추지 말 것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고 한다. 

순수하고 깨끗하며 정정당당한 삶을 사는 것이 시 주석과 치 여사가 한 약속이었다.

시 주석은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 청렴 및 자율은 공산당원의 마지노선이라며 이를 강조해왔고 2012년 중국국가주석에 취임한 후 당 기강 바로잡기에 나서 반부패, 청렴문화 확산에 전념해왔다. 

CMG는 "시 주석은 그간 권력은 당과 인민이 부여한 것이며 당과 인민을 위한 일에 활용해야 하며,  "권력을 올바르게, 법에 따라, 청렴하게 행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며 "인민지상(인민이 최고), 공산당원으로서 무아정신으로 최선을 다해 기여하는 분투 정신을 고수하는 것 역시 시진핑 주석 모자 사이의 약속이었다"고 전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어머니 치신 여사(오른쪽) [사진=CMG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