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하루 사망자 148명 최다…'긴급사태' 이달 말까지 연장

2021-05-07 21:53

일본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고 있다. 제3차 긴급사태의 연장이 결정된 7일 신규 확진자가 6000명을 넘어섰고, 하루 사망자 수는 최다치를 기록했다.

NHK방송에 따르면 이날 일본 전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감염자는 6054명(오후 9시 기준)으로 집계됐다. 이는 2차 긴급사태가 발효 중이던 올 1월 16일(7040명) 이후 최다치다. 

이날 신규 확진자에서 긴급사태가 발효 중인 도쿄 등 4곳과 긴급사태 대상에 새로 포함된 아이치현 등 2개 지역이 57%(3466명)를 차지했다. 일본의 누적 확진자는 62만8746명으로 불어났다.

사망자와 중증자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이날 일본 전역에서 확인된 코로나19 사망자는 148명으로, 하루 기준으로 가장 많았다. 코로나19로 인한 전체 사망자는 1만773명으로 늘어났다.

일본 정부는 이날 스가 요시히데 총리 주재로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오는 11일까지 시한으로 선포했던 도쿄, 오사카, 교토, 효고 등 4개 광역지역의 3번째 긴급사태를 이달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또 감염 확산이 심각한 아이치, 후쿠오카 등 2개 지역을 긴급사태 대상으로 추가 지정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오른쪽 두번째)가 7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