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증시 마감] 코로나19 4차 유행 우려 영향에 '연일' 하락…VN지수 1241.81 마감

2021-05-07 18:09
VN지수 0.7% · HNX지수 0.44% ↓

7일(현지시간) 베트남증시는 이틀 연속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이날 VN지수는 전날보다 8.76포인트(0.7%) 떨어진 1241.81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VN지수는 전날 대비 5.09포인트 하락한 1245.48로 거래를 시작해 장 중 한때 1230대로 고꾸라졌다.

베트남의 경제전문매체 비엣스톡(Vietstock)은 바오비엣증권(BVS)을 인용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베트남 국내 감염 사례가 잇따라 추가 발생으로 나오면서 4차 유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는 투자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라면서 "다만, 국내 투자자의 저가 매수세에 힘 입어 낙폭을 일부 줄였다"고 분석했다.

이날 호찌민거래소(HOSE)의 거래액은 22조4190억동(약 1조895억원)으로 집계됐다. 290개 종목은 올랐고 624개 종목은 하락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은 호찌민거래소와 하노이증권거래소(HNX), 양대 베트남 시장에서 이날 모두 순매도를 했다.

HOSE에서 5거래일째 순매도했으며 규모는 3300억동에 달했다. 매도세가 가장 컸던 종목은 비나밀크(VNM), VP뱅크(VPB) 등이었다.

HNX에서도 외국인은 이틀 지속적으로 순매도했고, 매도 규모는 84억동에 그쳤다.

업종별로는 △건설자재(2.27%) △기계·설비(0.37%) △정보기술(0.34%) 등 3개 업종만 강세를 보였고 나머지 업종들은 모두 약세를 기록했다. 특히 기타금융활동(-3.28%) 주가 하락폭이 가장 컸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화팟그룹(2.36%), 비엣띤뱅크(2.1%) 등 2개의 종목이 상승했고 나머지 8개의 종목들은 모두 하락했다. 이 중 비나밀크(-2.9%)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한편,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중·소형주)는 1.23포인트(0.44%) 내린 279.86으로 장을 마쳤다. 비상장 종목으로 구성된 UPCOM지수는 0.33포인트(0.40%) 빠진 80.85를 기록했다.

 

[사진=vnexpress사이트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