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뭐볼까?] '크루즈 패밀리2'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 '아이들은 즐겁다' 이번주 개봉작
2021-05-07 13:58
◆ 어른도 아이도 사로잡다…영화 '크루즈 패밀리: 뉴 에이지'
영화 '크루즈 패밀리: 뉴 에이지'는 동굴을 떠나 집을 찾아 나선 '크루즈 가족'과 진화된 인류 '베터맨 가족'을 만나 벌어지는 새로운 세상을 향한 모험을 그린다.
'드래곤 길들이기', '보스 베이비'를 제작한 만화영화 명가 드림웍스의 2021년 첫 번째 작품으로 할리우드 톱배우 엠마 스톤, 라이언 레이놀즈 등이 성우를 맡았다.
영화는 먼저 관객들의 무궁무진한 상상력을 자극하는 상상의 시대 '크루즈기'를 배경으로 독특한 상상력을 펼쳐낸다. 눈을 사로잡는 형형색색의 황홀한 볼거리와 압도적인 규모는 영화적 재미를 더한다. 여기에 너무나 다른 극과 극 성향의 두 가족 '크루즈 가족', 그리고 '베터맨 가족'이 처음 만나 우정을 쌓아나가는 모습은 많은 이에게 깊은 울림을 전할 예정.
마지막으로 긴장감 넘치는 추격 장면과 거대한 위협에 맞서게 되는 두 가족의 아찔한 모험 등 상영 시간 내내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긴장감이 영화 전반에 깔려있다. 박진감 넘치는 활극은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한다.
'크루즈 패밀리: 뉴 에이지'는 북미 개봉 후 흥행 수익 5주 1위 기록, 국내 천만 관객을 동원한 겨울왕국 시리즈도 넘지 못한 총 80일간 북미 흥행 수익 1위 달성이란 놀라운 성과도 거뒀다. 국내에서도 개봉 첫날 10만명을 동원해 극장가에 활력을 찾아주었다.
지난 5일 개봉한 영화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은 화재 진압 실패의 사고 후유장해를 앓는 소방대원 '한나'가 두 명의 살인청부업자에게 쫓기는 거대 범죄 증거를 가진 소년을 구하기 위해 산불 속에서 벌이는 추격을 그렸다.
할리우드 최고 배우 안젤리나 졸리와 영화 '시카리오', '윈드 리버' 테일러 쉐리던 감독의 만남, 니콜라스 홀트, 에이단 길렌 등 화려한 배우진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다.
2년 만에 영화로 복귀한 안젤리나 졸리는 공수 소방대원 한나 역을 맡았다. 니콜라스 홀트와 에이단 길렌은 생존을 위해 뭐든 내던지는 살인청부업자 역을 맡았다. 특히 니콜라스 홀트는 이번 작품으로 첫 악역에 도전한다.
영화 '시카리오' '로스트 인 더스트' 각본과 '윈드 리버'를 연출해 아카데미 시상식 각본상 노미네이트, 칸 영화제 감독상, 카를로비바리 국제영화제 관객상을 받은 테일러 쉐리던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맡았다.
영화는 분야적 재미는 물론 배우들의 호연 등으로 영화 애호가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쉐리던 감독은 압도적 자연의 공포를 느끼게 하기 위해 36만평의 숲을 만들고 나무에 불을 질러 실제 산불을 만들어내는 등 압도적인 규모감을 보여주었다 .
안젤리나 졸리와 핀 리틀 등 배우들은 "특수효과(CG)가 아닌 실제였기 때문에 더욱 진정성 있는 연기를 보여줄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영화 '아이들은 즐겁다'는 9살 다이(이경훈 분)가 엄마와의 이별이 가까워졌음을 알고 친구들과 함께 어른들 몰래 떠나는 여행과 마지막 인사를 담은 이야기다.
영화는 엄마와 아이의 이별을 담고 있지만 모자라거나 넘치지 않는 감성을 유지한다. 신파로 흘러가지 않고 담담한 시선을 유지하고 있어 영화 애호가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화려한 영상이나 자극적인 갈등과 서사 없이도 충분히 관객들을 사로잡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좋은 예다.
또 아이들의 열연은 영화의 진정성을 더한다. 영화가 따뜻한 감동과 위로를 전할 수 있었던 건 아이들의 꾸미지 않은 모습이 있었기 때문. 이지원 감독은 어린이 배우들을 위해 시나리오 없이 현장에서 직접 이끌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담백한 영화와 잘 어울리는 음악은 여운을 더욱 깊고 진하게 만들어 준다. 사물을 보는 독창적인 시선과 따뜻하면서도 맑은 음색으로 듣는 이들을 미소 짓게 하는 가수 이진아가 음악 감독을 맡아 영화의 감성을 채워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