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주가 6%↑' 증권사 나보타 리스크 해소 분석에 '강세'

2021-05-07 09:42

대웅제약이 코스피 시장에서 강세다.

[그래픽=홍승완 기자]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오전 9시 37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6.62%(9000원) 오른 14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가격 기준 시가총액은 1조6801억원으로 코스피 시장에서 162위다.

대웅제약 올해 1분기에 에볼루스에 지급한 로열티와 합의금이 모두 반영되면서 리스크를 해소했다는 증권사 분석이 나오면서 주가가 영향을 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대웅제약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2416억89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01억9000만원 지난해 같은 때보다 1514% 늘었다”며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 대비 116.2%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이번 호실적의 원인은 위궤양 치료제 펙수프라잔의 중국 라이선스 아웃에 대한 선수금 68억원이 반영됐고, 작년 1분기에 137억원에 달했던 나보타 소송비용이 이번 분기에 30억원으로 축소되었기 때문”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지난 2월 대웅제약을 제외한 메디톡스, 에볼루스, 앱비의 3자가 합의를 이루어내면서 대웅제약은 에볼루스에게 내년 9월까지 앱비와 메디톡스에게 지불해야 하는 로열티와 합의금 582억원을 일시에 반영했다”며 “추후 나보타 매출에 따라 일부 환입 가능성은 있으나 이번에 모두 비용을 반영하면서 소송관련 리스크는 해소됐으며 소송 비용도 줄어들어 향후 실적 턴어라운드만이 남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