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오늘 500명 안팎 전망…'감염경로 불분명' 27.6%

2021-05-07 08:30

 

지난 4일 오전 서울역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시민들을 안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일 500명 안팎을 기록할 전망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574명이다.

직전일인 5일(676명)보다 102명 줄면서 하루 만에 600명 아래로 떨어졌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감소할 전망이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결과 신규 확진자는 총 481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의 555명보다 74명 적었다.

오후 9시 이후 확진자가 급증하지 않는 추세를 고려할 때, 500명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확산세가 다소 주춤하지만, 아예 꺾였다고 보기는 어렵다.

보통 주말이나 휴일에는 검사 건수가 일시적으로 감소하면서 확진자도 줄어드는 경향이 있는데, 이날 중간집계 확진자가 줄어든 것 역시 5일 어린이날 휴일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코로나19 유행 상황의 특징은 지역사회 저변에 감염자가 넓게 퍼져 있다는 점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전날 "지역사회 저변에서 감염경로가 드러나지 않은 '경로 미상' 확진자가 상당히 많이 나오고 있고, 또 확진자와의 개별 접촉이 많이 나오는 점을 보면 감염자가 상당히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해 감염경로 불명 사례 비율은 최근 두 달 가까이 25%를 웃돌고 있다.

지난달 23일부터 전날까지 2주간 방역당국에 신고된 신규 확진자 8858명 가운데 2443명(27.6%)은 감염경로가 드러나지 않은 상태다. 확진자 10명 가운데 3명 가까이는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조차 알지 못한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