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영신 육군총장, 임관장교 훈시 실언 논란에 사과
2021-05-04 15:00
외출 못하는 장교들에 “애인 다른사람 만날것”
남영신 육군참모총장이 최근 상무대 신임장교 지휘참모과정 현장지도에서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4일 남 총장은 국방부 기자단에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지난 4월 중순 임관 후 상무대에 입교해 2개월여 동안 주말에도 제대로 된 외출·외박도 못 하고 교육에 임하고 있는 신임 장교들을 격려하는 자리였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신임 장교들의 경직된 마음을 다독이며 긴장감을 풀어주기 위해 예로 든 ‘적절하지 못한 표현’이 언급됐다”고 고개를 숙였다.
당시 해당 교육생들은 거의 두 달가량 외박·외출을 제대로 하지 못한 상황이었다. 코로나19 감염 차단을 위한 방역조치 때문이다. 교육생들은 장기간 불편함과 고충을 감내하고 있는 상황에서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고 공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 총장은 사과문 말미에 “현장에서 교육받고 있는 신임 장교와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다시 한번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