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형욱 "'서민 주거안정'에 전력"…가족 논란에 대해선 '침묵'

2021-05-04 10:20
세종 아파트 특공 논란엔 "사려 깊게 행동 못했다" 사과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3일 오전 정부과천청사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장관으로 임명되면 "'서민 주거안정'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노 후보자는 4일 국회에서 열린 자신의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현재 주택시장은 안정화를 위한 중대 기로에 있으며 시장이 다시 불안정한 상황이 되지 않으려면 주택공급 확대 등에 대한 시장의 신뢰 확보가 중요하다"고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와 지자체 등과 긴밀하게 협력해 도심 내 충분한 물량의 주택을 차질 없이 공급하고, 부동산 투기 근절 및 재발방지 대책을 강도 높게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국토부 장관 교체 사태의 발단이 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땅 투기 의혹 사건과 관련해선 "LH의 근본적인 혁신방안을 관계부처와 함께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데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국무조정실장으로서 국민생명 지키기 3대 프로젝트를 추진한 경험을 바탕으로, 건설현장 사고와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를 줄이기 위해 현장 중심의 강도 높은 안전정책을 다각도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과거 세종시 아파트를 특별공급 받았다가 실거주하지 않고 시세차익을 남기고 매각한 사안과 관련해선 "질책해주신 사항을 무거운 심정으로 받아들인다"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공직자로서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춰 사려 깊게 행동하지 못했다"고 사과했다.

다만, 부인의 절도에 이어 이번엔 차남의 실업급여 부정수급 의혹에 대해선 별도의 언급을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