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코로나 기저효과 반도체 위기 ‘상쇄’.... 4월 판매 전년비 78.0% 증가

2021-05-03 16:03
국내 시장서 5만1128대 판매, 전년 동월 대비 1.5% 증가
해외 시장서 19만8606대 판매, 전년 동월 대비 120.9% 증가

기아가 코로나19 기조효과에 힘입어 지난 4월 반도체 공급 위기를 상쇄하며, 큰 폭의 판매 성장을 이뤄냈다.

기아는 지난 4월 글로벌 시장(도매 판매 기준)에서 국내 5만1128대, 해외 19만8606대 등 전24만9734대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 120.9%, 78.0% 증가한 수치다.

국내 시장의 실적은 미니맨 ‘카니발’이 견인했다. 지난달 카니발(8670대)로 8개월 연속 기아 월간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카니발을 포함한 레저용차량(RV)은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쏘렌토(6228대)’와 소형 SUV ‘셀토스(3491대) 등 총 2만2207대가 팔렸다.

이밖에도 중형 세단 ‘K5(6607대), 소형차 ‘레이(3808대)’와 ‘모닝(3348대)’도 실적 상승에 힘을 보탰다. 지난달 판매를 시작한 준대형 세단도 기존 K7을 포함해 5017대가 판매되며, 이름값을 했다.

해외 판매 상승은 지난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해 발생한 판매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가 주요 원인이다. 지난해 4월은 전년 동기(2019년 4월) 대비 51.7% 감소한 8만9901대가 팔렸다.

기아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영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지만 전용 전기차 EV6와 K8 등 경쟁력 있는 신형 차량을 앞세워 판매 모멘텀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기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