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총액 8조’ LX그룹, 공식 출범...구본준 회장, 대표이사 선임

2021-05-03 14:16
3일 창립총회 및 이사회 개최...주요 경영진 인사 확정
자회사의 사업 다각화, 수익성 개선 및 견고한 성장 달성, 주주가치 극대화 계획

자산총액 8조원 규모의 LX그룹이 본격적으로 출범의 닻을 올렸다. 초대 대표이사 회장에는 구본준 전 LG 고문이 선임됐다. 

LG그룹에서 인적 분할 해 설립한 신규 지주회사 ‘㈜LX홀딩스(LX Holdings)’는 3일 창립총회 및 이사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구본준 LX홀딩스 초대 대표이사 회장 [사진=LG 제공]



구 회장은 1985년 금성반도체에 입사해 LG반도체, LG필립스LCD(現 LG디스플레이), LG상사, LG전자 등에서 대표이사를 맡았다. 첨단 기술에 대한 열정과 과감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미래 사업을 준비하는 승부사로 평가를 받고 있다.

구 회장은 이날 출범사를 통해 “LX홀딩스에 속한 자회사는 국내 팹리스와 인테리어자재, MMA, 포워딩 시장을 선도하는 1등 DNA와 세계를 무대로 한 개척 정신을 가진 기업”이라며 “LX의 가장 소중한 자산인 사람을 통해 구성원 모두의 자랑이 되는 좋은 기업을 함께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LX홀딩스는 대표이사에 송치호 사장(前 LG상사 대표), 최고인사책임자(CHO)에
노인호 부사장(前 LG화학 CHO 전무), 최고전략책임자(CSO)에 노진서 부사장(現 LG전자 전략부문 부사장), 최고재무책임자(CFO)에 박장수 전무(現 ㈜LG전무)를 선임했다.

LX홀딩스 관계자는 “이번 임원 인사는 지주회사 운영 경험과 자회사 사업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지주회사를 안정적으로 출범하고 향후 속도감 있게 전략을 추진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사진=LX홀딩스 제공]



LX홀딩스 출범에 따라 LG상사, LG하우시스, 실리콘웍스, LG MMA가 자회사로, LG상사의 자회사 판토스가 손회사로 편입됐다. 5개사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16조 248억원, 영업이익은 4025억원이다. LX홀딩스를 포함한 자산총액(공정자산)은 8조원 안팎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LX홀딩스는 효율적인 지배구조와 높은 성장 동력을 지닌 견고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맞춤형 전략을 도입해 자회사의 사업 다각화, 수익성 개선 및 견고한 성장을 달성하고 주주가치를 극대화 할 계획이다.

한편 LX홀딩스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기업 CI(Corporate Identity)와 의미를 공개했다. LX의 ‘L’은 연결(Link)을, ‘X’는 미래의 무한한 가능성, 지속 가능한 미래(Next)를 의미한다. LX홀딩스에 속한 5개사의 상호는 각 사의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하반기 내 변경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