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실종 대학생 부친 "왼쪽 귀 뒤 자상 2개+뺨 근육 파열"...국과수 "육안으론 사인 알 수 없어"
2021-05-02 09:22
한강 실종 대학생 손정민씨의 부친이 아들의 1차 부검에 대해 언급했다.
1일 부친 손현씨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국과수는 육안으로 감식한 결과, 왼쪽 귀 뒷부분에 손가락 2마디 크기의 자상이 2개 있으나, (이 상처가) 두개골을 파고 들어가진 않았다고 한다. 무엇으로 맞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자상이) 직접 사인은 아니라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뺨 근육이 파열됐다는 손씨는 "입안의 치아는 괜찮은 상태다. 누구한테 맞은 건지, 어딘가에 부딪힌 건지는 아직 모른다"고 설명했다.
또한 국과수는 "시신의 부패가 진행돼 육안으로는 정확한 사인을 알 수 없다"며 채취한 시료를 정밀 검사해 사인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결과는 15일 뒤 나온다.
손정민씨는 지난 24일 오후 11시쯤부터 이튿날 새벽 2시까지 한강 공원 인근에서 친구와 술을 마시다 잠든 후 실종됐다.